'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레드엔젤][남대문-5] 회현역 5번 출구~

colorprom 2014. 2. 10. 14:58

2014년 2월 10일, 월요일

 

은근히 많은 질문사항~회현역 5번 출구가 어디 있어요???  *^^*

퇴계로 쪽 5번 게이트에서 시장길로 10 발자국만 내려가면 오른쪽 건물 지하로 회현역 5번 출구가 있다.

에이~입구 표시판을 세우지...그런데 그게 안된단다.  사유재산지라나?!  으흠...그랬었구만요~!!!

그래서 게이트 번호를 일부러 5번으로 만들었단다.(순서상으로는 신세계쪽부터 4,6,5번이다~)

아뭏든 쉬운 질문, 쉬운 대답은 내가, 이 오렌지색 자봉아줌마가 맡기로 합니다! 꽝꽝꽝!!! *^^*

 

오늘의 사건~세상에나...시작은어머니를 만났다.

남대문에는 2 거점이 있는데, 제 1거점은 중앙로와 문구길이 만나는 곳, 제2거점은 5번게이트 앞이다.

제 1거점에 있을 때 어제 교회에서도 만났던 시작은어머니가 부지런히 지나가시는게 아닌가?

워~찌나 반갑고 신기하던지...근무 중인데도 깜빡하고 소리를 질렀다.  '김OO 권사님~!!!'

멀리 일산에 사시는 어르신이 혼자서 아침 이른 시각에...바람쐬러 나오셨단다!  우와~

건강하신 모습이 참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 좋은 일이네~내가 뭐 할 일 없어??

그러게요...일본말 잘하시는 어르신들, 하실 일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오늘 내 눈에 밉보인 김밥아줌마를 고발한다!

마침 처음 한국에 오셨다는 시카고아저씨가 '앉은뱅이 아줌마 김밥'을 물어보셨다.

길거리에 아줌마가 앉아서 파는 작게 만 김밥.

- 아, 김밥인데, 속에는 시금치와 당근이 있습니다~

마침 그 아저씨는 일본회사에 근무해서 김밥을 안다고 하시며 사시겠단다.

그래서 아줌마께 다가가서 물었더니, 무조건 '이~따만큼'을 집으며 '1인분에 3000원'이란다.

이 외국분이 궁금해서 사시려는 것이니 조금만 달라고 해도 무조건, 무조건이었다.  게다가,

이미 칼이 김밥에 닿아있는게 아닌가?

- 아니요, 아니예요...이거 너무 많아요!

그러나 이미 칼로 반을 뚝뚝 잘라버리고는 '2000원만' 내란다.  으이구...

아저씨는 한 봉지를 받아가시더니 문득 돌아오셔서는 '나한테는 많으니 나눠먹을까?'하셨다.

물론 점잖은 체면에 안된다고 사양했다.  '공무수행'(!)중이라고~*^^*

아뭏든 아줌마...이제 저한테 걸린 겁니다!!!  으흠...

(같이 있던 직원 말로는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운거란다.  내국인에게는 1000원어치도 판다고~!)

아, 이런 때에 무슨 행정권이 있으면 좋으련만...ㅎ~

 

'(명동에서 근무하다가) 남대문에 오시니까 어떠세요?'라고 짝지 직원이 물었다.

내 대답은 물론 '여기가 더 좋다~'였다.

아줌마로서 시장이 친숙하기도 하고, '안녕하십니까?' 하는 인사에 대한 내국인들의 호응도 훨씬 좋고,

나이 든 사람들도 많이 다녀서 뭔가 도움이 되는 기분도 들고...그리고 좀 웃기는 말이지만,

왠지 나이든 내가 젊은 직원들을 지켜줄 수 있을 것같은 그런 느낌도 든다.

젊은이들의 보디가드가 된 느낌이랄까...ㅋ~ *^^*

아뭏든...금년은 쭈욱~남대문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

 

참, 오늘 핸드메이드 쵸코렛 갖고 온 직원분~고마왔어요!  블랙쵸코렛 3개, 잘 먹었어요~

다음 주엔 나도 뭔가 갖고 가야지~오고가는 먹을 것 속에 정이 붙는 것이니께~*^^*

 

빨간 직원 여러분~다음 주에 봅시다!!!  건강 유의들 하시고~바이! *^^*

 

이 오렌지 자봉아줌마의 새 일주일이 시작되었습니다~파이팅!~모두 잘 지내십시다~*^^*

(나의 일주일은 월요일의 자봉근무로 끝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