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슈킨, 시를 써서 물오리에게 읽어준다?
시를 쓰지만
시를 쓰는 태도가 다릅니다.
렌스키는 약혼녀에게 읽어주기 위해서 시를 쓰지요.
푸슈킨은 다릅니다. 그는 시를 써서 물오리들한테 읽어줍니다.
연인에게 읽어주는 게 아니고요.
그렇듯 무상한 것 같지만 시를 쓴다는 것,
푸슈킨이 생각하는 성숙은
이 단계까지 가는 겁니다.
- 이현우의《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중에서 -
* 역시 남다릅니다.
그래서 푸슈킨의 시가 특별합니다.
사람 하나 없는 춥고 긴 겨울의 땅 시베리아에서
친구라곤 오직 물오리뿐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물오리와 교감하고, 소통하고, 사랑하고, 영감도 얻었을 것입니다.
물오리에게 읽어주어 울린 시가
어찌 사람을 울리지 못하겠습니까.
오늘,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올라온 글.
푸슈킨은 오리한테 시를 읊어 주었구나...
'돼지목에 진주'도 같은 말 아닐까?
가끔 돼지인가? 하면서도 진주를 던져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돌멩이라 해도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
누가 아는가, 내 눈에 돼지로, 돌멩이로 보여도 그게 아닐 지도 모른다...
우리 눈에 보이는 물오리 중에는 특별한 '그의 누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먼저 주어라. 받고 안받고는 그의 몫이다!
물오리라고, 돼지라고, 돌멩이라고 보는 내 눈은 믿을 수 있는가! *^^*
아무렇거나...인생은 계산이 있음을 잊지 말 것.
언제 '이제 그만 계산하자'하실지, 조심할 것.
인생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미처 돈 넣기 전에 셧터가 내려질지 모름을 잊지 말 것.
마이너스인지 플러스인지 계산하지 말고, 일단 넣고 볼 것.
물오리인지 돌멩이인지 돼지인지 알아보려 하지 말고, 일단 주고 볼 것.
손해보는 듯이 살라고 하신 친정 엄마말씀이 생각난다.
손해 보지 않겠다는 노력이...헛똑똑이짓이라고 하시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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