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세상

[영화] 아무르 / (2013년 2월 9일 /시네큐브)

colorprom 2013. 2. 12. 17:30

 

 

 

 

 

2013년 2월 9일 오후 2시/(시네큐브)

1인 9000원/주차권+입장권을 매표소에 보여주면 3시간무료주차도장, 꽝!!!

 

얼마 전에 친구가 강력추천하던 것이 생각나서 모처럼 찾아본 영화,

마치 다큐멘타리를 보듯 찬찬히 묘사한 치매걸린 부인과 주인공 남편의 이야기...

'나를 절대로 병원에 보내지 말아요~'했던 부인의 말을 지키며 부인 곁을 지키는 사이에 찾아온 딸의 말,

- 아버지, 진지하게 이야기해요, 우리.

- 그래, 진지하게 얘기해보자.  그래 어떻게 하겠니? 네가 모시고 가겠니?  병원으로 갈까?  어떻게 할까?

 

남편이 병원에 있을 때 75살, 76살의 두분 할아버지가 계셨다.

한분은 세 아들이 번갈아 나타났고, 또 한분은 할머니가 주로 계셨다.

그 두분을 보면서 느낀 것은...간병인이나 보호자로 할머니, 할아버지는 힘에 벅차다는 것,

그리고 자식보다는 그래도 부인이나 남편이 낫다는 것...

 

지금 친정아버지가 계신 요양병원의 간병인 아저씨...자기 아버지도 치매로 돌아가셨다고.

그때는 일도 해야하고, 아버지도 돌봐야해서 지금 생각해보니 잘 못해드렸노라고.

지금 살아계시면 잘 해드릴 것 같다고...

 

노년...노년의 건강에 대하여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예전의 대가족이 여자의 희생 위에, 남자위주로 가부장적인 가치관 위에  있었다면

지금은 새로운 의미의 대가족이 필요하지 않을까...

 

대단원의 막이 내려지는 것이 아닌 영화...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는 영화의 끝은,

그저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그래서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는...그런 영화였다....

 

- '비둘기'...비둘기가 또 들어왔어.  내가 잡았지.  별로 어렵지 않더구나.  그러나 그냥 날려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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