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을 찾았습니다.
어느 동창회 카페에서 얼굴도 모르는 후배와 나눈 글입니다.
블러그 검색에서 ltdkorea, colorprom을 쳐도 나오나 궁금하여 해봤더니 세상에나~나도 잊고있었던 이 글이 나왔습니다. 겨우겨우 복사하여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2002년 10월 29일, 47살 때 입니다.
어디...그 사이에 좀 성장했나...56살이 된 저도 다시 읽어봅니다~ ㅎ~
본 메일은 'FIT한국 사이버 동문회'카페에서 '이경화'님이 보내신 메일입니다.
번호:1701 글쓴이: colorprom
조회:9 날짜:2002/10/09 10:50
.....중략...... 살아있기 때문에 잠도 자야하고 먹어야 하고...자라야 하지요.
더하기 빼기를 마스터하고 나면 다음에는 곱하기 나누기를 또 배워야 하고요,
수학 전공자가 된다면 그 다음 더 어려운 단계로 나가야 하지요.
평민은 곱하기 나누기 까지면 살아가는 데 별 어려움이 없겠지요 마는.
나의 현재가 더 나아갈 데가 없는...지금의 내가 나의 최상의 상태라면 이젠 더 배울 것이 없게 되겠지요...지금 "님"의 상태가 더 자랄 필요가 없는, 그래서 더 배울 것이 없는 인생의 선배님은 아니겠지요?!
내가 56년 생이니까 지금 우리나이로 47살입니다.
대학 2학년 짜리 큰애가 있는 엄마입니다. 5년에서 10년 사이에는 할머니가 되겠지요.
지금 돌이켜보면...돌이켜 본다는 말도 우습다는 생각이 드네요...지금도 나는 살아있고 나름대로는 자라고 있다고 믿으니까요...지금도 나는 겪고 있고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새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
나는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살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나아갈 사람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년을 마칠 때마다 시험을 보지요? 나는 인생의 겪음을 학년 말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아...내가 지금 한 단계를 마치는 시험을 보고 있는 중이구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기대에 찹니다. 다음에는 어떤 코스의 어떤 시험일까...
나도 예전에는 엄청 엄살을 떨었습니다. 내가 엄살장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하하하...
그냥 가을을 즐기듯, 겨울을 즐기듯...그렇게 이야기를 합시다.
힘이 드는 이야기, 속이 상한 이야기...그러나 그 이야기에 스스로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다들 너무나 젊고 계속 진도가 나갈 사람들이므로...연속극을 보듯이, 그렇게 자기 이야기를 던지세요.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그것이 "관"이랍니다. 그래야 자기의 진화가 이루어 진답니다.
더하기 빼기가 쉽다고 매일 초등학교에 머물러 있을 수 없듯이 말입니다.
힘이 들지요, 물론...그냥 여기에 머물고 싶지요...더하기 빼기 수준이 나의 최상의 상태라고는 생각지 않으시겠지요?! 더 이상 나아갈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는 생각않겠지요?
계속 인생의 진급 시험을 치고 있으며, 계속 시험을 치르게 될 운명에 있는 분들...축하합니다.
분명 그래야 할 분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있으며, 더우기 나름대로 더 발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서로서로 격려합시다. 그리고 주저앉지 않도록 밀어 줍시다.
초등학교 10학년에 머물지 않도록 서로 도와줍시다.
위로만이 좋은 일은 아니랍니다. 세상에는 진급하지 못하고 머물러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애어른이든 어른 애이든...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축하해 줍시다.
건강한 몸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도 잊지 마십시요.
움직일 때가 되었을 때에 몸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은 또 얼마나 슬프고 괴로운 일일까요...
아직 어디를 가고 있는 지 모른다고 하여 조급해하지 마세요. 운동하고 쉬는 것도 나아가는 길이랍니다. 장거리 게임일테니까요.
잔소리가 많았지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47살 먹은 아줌마도 살아있으므로 마음 고생이 많이 있습니다.
그냥 47살이 된 것도 아니거니와 그냥 할머니로 진급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지금 내 마음에 걱정이 있어 이리 길게 잔소리를 하고있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무언가 어려움 중에 있을 때에는 잘 살펴보세요. 내가 진급시험 중인가 아닌가...
그리고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상태라면 준비하세요.
곧 진급시험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지요.
다시 한번 축하합시다. 우리는 살아있으며 계속 진급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축하합니다", "계속 될 시험을 축하합니다." 준비들 되셨지요?....인생의 시험들...계속 될 시험들...
명동에서 이경화 아줌마
*****하하하.....이 글을 썼을 때는 47살, 지금은 막 56살이 되었으니 9년 전이다.
무지 아는 척 했네...ㅎㅎㅎ...
그래도 지금 생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내가 별로 성장하지 못했나보다...??
대학2년생이던 큰애는 직장인이고 9살이던 작은애는 고3이 되었고...명동아줌마에서 광교댁이 되었다.
지금 이 후배는 몇 살일까?
결혼하고 아이가 있었다고 기억하는데...중참아줌마가 되었겠다!
아직도 얼굴모르는 이 후배가 궁금해진다.
그녀는 9년 사이 어찌 되었을까.
어느 동창회 카페에서 얼굴도 모르는 후배와 나눈 글입니다.
블러그 검색에서 ltdkorea, colorprom을 쳐도 나오나 궁금하여 해봤더니 세상에나~나도 잊고있었던 이 글이 나왔습니다. 겨우겨우 복사하여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2002년 10월 29일, 47살 때 입니다.
어디...그 사이에 좀 성장했나...56살이 된 저도 다시 읽어봅니다~ ㅎ~
본 메일은 'FIT한국 사이버 동문회'카페에서 '이경화'님이 보내신 메일입니다.
번호:1701 글쓴이: colorprom
조회:9 날짜:2002/10/09 10:50
.....중략...... 살아있기 때문에 잠도 자야하고 먹어야 하고...자라야 하지요.
더하기 빼기를 마스터하고 나면 다음에는 곱하기 나누기를 또 배워야 하고요,
수학 전공자가 된다면 그 다음 더 어려운 단계로 나가야 하지요.
평민은 곱하기 나누기 까지면 살아가는 데 별 어려움이 없겠지요 마는.
나의 현재가 더 나아갈 데가 없는...지금의 내가 나의 최상의 상태라면 이젠 더 배울 것이 없게 되겠지요...지금 "님"의 상태가 더 자랄 필요가 없는, 그래서 더 배울 것이 없는 인생의 선배님은 아니겠지요?!
내가 56년 생이니까 지금 우리나이로 47살입니다.
대학 2학년 짜리 큰애가 있는 엄마입니다. 5년에서 10년 사이에는 할머니가 되겠지요.
지금 돌이켜보면...돌이켜 본다는 말도 우습다는 생각이 드네요...지금도 나는 살아있고 나름대로는 자라고 있다고 믿으니까요...지금도 나는 겪고 있고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새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
나는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살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나아갈 사람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년을 마칠 때마다 시험을 보지요? 나는 인생의 겪음을 학년 말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아...내가 지금 한 단계를 마치는 시험을 보고 있는 중이구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기대에 찹니다. 다음에는 어떤 코스의 어떤 시험일까...
나도 예전에는 엄청 엄살을 떨었습니다. 내가 엄살장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하하하...
그냥 가을을 즐기듯, 겨울을 즐기듯...그렇게 이야기를 합시다.
힘이 드는 이야기, 속이 상한 이야기...그러나 그 이야기에 스스로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다들 너무나 젊고 계속 진도가 나갈 사람들이므로...연속극을 보듯이, 그렇게 자기 이야기를 던지세요.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그것이 "관"이랍니다. 그래야 자기의 진화가 이루어 진답니다.
더하기 빼기가 쉽다고 매일 초등학교에 머물러 있을 수 없듯이 말입니다.
힘이 들지요, 물론...그냥 여기에 머물고 싶지요...더하기 빼기 수준이 나의 최상의 상태라고는 생각지 않으시겠지요?! 더 이상 나아갈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는 생각않겠지요?
계속 인생의 진급 시험을 치고 있으며, 계속 시험을 치르게 될 운명에 있는 분들...축하합니다.
분명 그래야 할 분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있으며, 더우기 나름대로 더 발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서로서로 격려합시다. 그리고 주저앉지 않도록 밀어 줍시다.
초등학교 10학년에 머물지 않도록 서로 도와줍시다.
위로만이 좋은 일은 아니랍니다. 세상에는 진급하지 못하고 머물러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애어른이든 어른 애이든...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축하해 줍시다.
건강한 몸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도 잊지 마십시요.
움직일 때가 되었을 때에 몸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은 또 얼마나 슬프고 괴로운 일일까요...
아직 어디를 가고 있는 지 모른다고 하여 조급해하지 마세요. 운동하고 쉬는 것도 나아가는 길이랍니다. 장거리 게임일테니까요.
잔소리가 많았지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47살 먹은 아줌마도 살아있으므로 마음 고생이 많이 있습니다.
그냥 47살이 된 것도 아니거니와 그냥 할머니로 진급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지금 내 마음에 걱정이 있어 이리 길게 잔소리를 하고있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무언가 어려움 중에 있을 때에는 잘 살펴보세요. 내가 진급시험 중인가 아닌가...
그리고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상태라면 준비하세요.
곧 진급시험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지요.
다시 한번 축하합시다. 우리는 살아있으며 계속 진급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축하합니다", "계속 될 시험을 축하합니다." 준비들 되셨지요?....인생의 시험들...계속 될 시험들...
명동에서 이경화 아줌마
*****하하하.....이 글을 썼을 때는 47살, 지금은 막 56살이 되었으니 9년 전이다.
무지 아는 척 했네...ㅎㅎㅎ...
그래도 지금 생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내가 별로 성장하지 못했나보다...??
대학2년생이던 큰애는 직장인이고 9살이던 작은애는 고3이 되었고...명동아줌마에서 광교댁이 되었다.
지금 이 후배는 몇 살일까?
결혼하고 아이가 있었다고 기억하는데...중참아줌마가 되었겠다!
아직도 얼굴모르는 이 후배가 궁금해진다.
그녀는 9년 사이 어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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