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치인 각성과 상식 회복이 국민 분열 해소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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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결혼은 물론, 식사를 함께하는 것도 불편하다고
답했다.
최근 3~4년 내 정치 성향 때문에 가족·친구와 불편함을 경험했다는 사람도
40%에 달했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은 크게 변한 게 없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 ‘잘한다’는 응답은
문재인 정부 때 84%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33%로 줄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24%에서 87%로 늘었다.
무조건적인 지지와 반대다.
양측이 다른 나라에 사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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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정과 정치 갈등이 이렇게 심각한 적은 없었다.
SNS 사용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매일 정치 유튜브를 한 개 이상 본다고 답했다.
SNS는 이용자의 구미에 맞는 콘텐츠만 세뇌하듯 끊임없이 재공급한다.
이렇게 형성된 양극단 지지층에 정치인들이 영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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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분열엔 정치인과 지지층 모두 책임이 있다.
하지만 정치인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0%, 민주당 지지자의 70%가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의혹을 꾸며낸 당사자 첼리스트가 거짓말이라고 사과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다.
거짓말한 사람이 거짓말이라는데도 국민 40%가 거짓 아닌 사실이라고 한다.
그러니 김 의원은 사과를 거부하고 괴담 생산자들은 도리어 돈을 챙긴다.
하지만 김 의원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민주당 지지층이 김 의원의 사과를 비난했을지 모르지만
사실은 사실대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국민 분열 해소는 여기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
정치인들의 상식 회복과 각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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