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상한 외환거래’ 10조원대로 불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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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외환거래 송금 규모가 10조원대로 불어났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14일 잠정 집계했던 이상거래 규모(9조2384억원)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아직 은행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금감원은 은행권 자체 조사에서 이상 외화송금 의심사례로 파악된 12개 은행을
일제히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총 72억2000만달러(10조1686억원) 수준의 거래가
문제의 송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련된 혐의업체 숫자(중복 제외)도 당초 65곳에서 82곳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은행별 혐의업체를 교차 검증하고
주요 해외수취인을 기준으로 송금업체를 파악해가며 추가 점검한 결과”라고 밝혔다.
복수의 은행을 통해 송금한 업체가 절반이 넘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상 외화송금 업체 82곳 중 54.9%는 5000만달러 이하를 송금했다.
이어 5000만달러~1억달러 송금업체가 21곳(25.6%), 1억~3억달러는 11곳(13.4%),
3억달러(4227억원) 이상 송금한 업체는 5곳(6.1%)이었다.
송금업체의 업종은 상품종합 중개·도매업이 22%(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 관련업(19.5%), 화장품 도매업(12.2%) 등 순이었다.
송금된 자금이 건너간 지역은 홍콩이 71.8%(51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5.3%), 중국(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상 외환거래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3억6000만달러로 1위였고, 이어 우리은행(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10억8000만달러), 국민은행(7억5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이상 외환거래가 확인된 뒤,
의심사례가 파악된 12개 은행을 검사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국민·하나·SC·농협·기업·수협·부산·대구·광주·경남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10월 중 잠정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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