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왜 죽지?”…땅 파던 팔레스타인 농부, 5세기 유적 찾았다
입력 2022.09.21 08:32
팔레스타인의 난민촌에서
서기 5~7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바닥 장식이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비잔틴 모자이크 장식은 6개월 전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0.5마일(0.8㎞) 떨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부레이지 난민촌에서 발견됐다.
농부 살만 알-나바한은 우연한 계기로 이 장식을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자신의 땅에 심은 나무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죽자,
그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아들과 함께 땅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나바한은 아들의 도끼가 딱딱하고 낯선 무언가를 내리쳤다고 했다.
나바한은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고,
우리는 그게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장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것을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보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개인적인 발견이 아니며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관광유물부는
비잔틴 시대의 사회 생활양식과 동물을 묘사한 판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유적이 발견되어 왔으나 가자지구는 이를 발굴‧보존할 재정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가자지구는 국제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관광유물부는
“국가 연구팀이 국제적인 전문가와 프랑스 고고학 학교의 과학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고학적 발견은 아직 초기 단계 수준”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비밀과 문명의 가치를 알아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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