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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칼럼 /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 박순용

colorprom 2022. 4. 19. 08:26

묵상 칼럼 /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 박순용

 

주님이 죽음의 모든 것을 경험하셨다는 것은 곧 3가지의 죽음을 모두 경험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즉 주님은 첫째,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죽음을 죽으셨고,

둘째, 하나님에게서 불리되는 영적 죽음을 죽으셨으며,

셋째, 죄에 대한 최종 심판으로서의 형벌인 둘째 사망까지 모두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으로 인해

우리는 이제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인 영적 죽음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죽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우리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죽음이 아닙니다.

신자인 우리가 맞이할 죽음은

우리의 몸과 영혼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

영화로운 상태에 이르기 위한 변화 과정으로서의 죽음입니다.  (...)

얼마나 기이하고 놀라운 일입니까?

 

십자가의 죽음에는 이토록 굉장한 아이러니가 드러나 있습니다.

생명의 께서는 죽음, 곧 생명의 멈춤으로 나아가시고

영원히 죽어야 할 우리는 도리어 모든 죽음에서 해방되어 영생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