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59] What’s better, to be right or to be alive?
원칙과 목숨 중 무엇이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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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렌츠해, 러시아 잠수함 코네크함을 감시하던 미국 잠수함 탬파베이함은
코네크함 내에서 들려온 폭발 소리를 감지한다.
그 직후 탬파베이함은 조난신호를 포착하고 그쪽으로 이동하던 중
사각에서 날아온 어뢰를 맞고 침몰한다.
이에 미국 국방부는
인근에 있던 조 글라스 중령(제러드 버틀러 분)을 함장으로 임명하고
아칸소함을 보낸다.
영화 ‘헌터킬러(Hunter Killer∙2018)’의 한 장면이다.
글라스는 함내 방송으로 자신의 경력에 의문을 품은 부하들에게 확신을 심는다.
“나는 여동생의 결혼식과 아버지의 임종도 놓쳤다.
내가 아는 것은 바닷속뿐이다.
나는 제군들이다.
(I’ve missed my sister’s wedding, and my father’s death.
This is all I know down here. I am you.)”
이제야 글라스를 믿고 러시아로 향하는 아칸소함.
러시아 영해 콜라반도에 도착한 아칸소함은 탬파베이함을 발견하고
어뢰에 의한 격침인 것을 확인한다.
그때 바로 위에서 뭔지 모를 소음이 탐지된다.
탬파베이함을 조사 중인 아칸소함을 노리는 적 잠수함.
글라스 중령의 기지로 간신히 위기를 면하고 적함을 격침한 아칸소함.
식은땀을 닦기도 전에 어딘가에서 조난신호가 들려온다.
조심스레 신호 지점으로 이동하자
파손된 채로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러시아의 아쿨라급 잠수함이 보인다.
탐색정으로 확인한 이 잠수함의 외피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폭발한 흔적이 있다.
글라스는 남아있는 러시아 승조원들을 구조하기로 하지만
아칸소함의 부장은 구조를 반대하며 글라스에게 반기를 든다.
글라스는 부장을 쳐다보며 말한다.
“원칙과 목숨 중 무엇이 중요한가?
(what’s better, to be right or to be alive?)”
아칸소함은 목숨을 걸고 적국 승조원들을 구조하러 잠항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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