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윌 스미스

colorprom 2022. 1. 29. 15:47

가수로 실패 겪은 뒤 배우로 제2의 삶… 윌 스미스의 키워드는 ‘의지’

 

입력 2022.01.29 03:00
 
 
북스 '윌'. 알에이치코리아

윌(Will)

윌 스미스·마크 맨슨 지음|김나연 옮김|알에이치코리아|580쪽|2만2000원

 

 

배우 윌 스미스는 애초에 영화 ‘맨 인 블랙’ 출연을 거절했다.

전작들과 이미지가 겹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작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보내준 헬기를 타고

감독 집으로 날아가 대화를 나눈 뒤 결국 스미스는 마음을 돌렸다.

 

당시 스필버그가 추천한 책이

동서양 신화에서 영웅의 원형을 탐구한

조지프 캠벨‘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었다.

 

훗날 스미스

파울루 코엘류의 ‘연금술사’에 이어서 내 인생의 두 번째 책이 되었다”고 술회했다.

 

스미스의 자서전인 이 책 제목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그의 이름이라는 고유명사와 ‘의지(will)’를 뜻하는 보통 명사다.

이 중의적 제목은 그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그의 책은 유쾌한 흑인 배우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사례로 가득하다.

 

유년 시절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대한 솔직한 고백에서 출발한다.

그 뒤 대학 입학 자격시험(SAT)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도

힙합 음악인이 되려고 진학을 포기한 사연으로 이어진다.

결국 19세에 발표한 데뷔 음반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면서 성공을 거둔다.

 

책의 전반을 요약하는 단어가 성공이라면, 후반은 고통일 것이다.

 

후속 음반의 참패와 고액 체납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그의 삶은 급전직하한다.

하지만 배우로 두 번째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윌 스미스의 모습이 완성된다.

 

출판사는 이 책을 ‘자기 계발서’로 분류했다.

타인의 삶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개선하는 것자기 계발이라면

이보다 어울리는 분류도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