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1. 11. 2.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과연 누가 "남는자"가 될 것인가?"
이사야 1장
지난 주일에는
워싱톤온누리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그런데 그 교회 가서 들으니
그 교회 중보기도팀에서
내가 꼭 설교 오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딱 10월 31일 설교 스케쥴이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케냐에 일찍 들어간다고 모든 미국 설교 스케쥴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교회에서는 내가 미국에 와 있는지도 모르고
그 기도를 하고
나에게 연락을 했는데
내가 그 연락을 받았을 그 때 버지니아에 와 있었으니
내가 설교 갈 수 있다고 하자
그 중보기도팀은 너무나 놀랐다고 한다.
주님이 하시는 일들 참 신기하고 놀랍고
그리고 역쉬 중보기도는 하고 볼일이구나 하는 것을 또 한번 배우게 된다
이 사 야 1 장
9 -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생존자를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으리로다
Unless the LORD Almighty had left us some survivors, we would have become like Sodom, we would have been like Gomorrah.
"생존자를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남아 있는 자들!!'
믿음을 지킨 자들을 일컫는 것일 것이다.
환란과 핍박과 그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남아 있는 자"가 있다는 것..
요즘은
주위에서 한 사람 한사람 내가 알던 사람들이 하늘나라로 이사를 가는 이야기를 이전보다 더 자주 듣는다.
아마 내 나이가 이제는 60을 바라 보기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때로는 세상에 닥칠 대환란에서 남아 있을 수 없는 사람들은
아예 견딜 수 없어 예수님을 부인하기 전에
미리 (?) 하늘나라로 부르신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사야서를 읽다 보면
하나님이
우리의 얄팍한 믿음과 가장된 모습들을 얼마나 싫어하시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몇구절만 그대로 옮겨 본다.
이사야 1장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특히 12절 말씀을 대할때는
겨우(?) 주일날 교회 가면서 적어도
"주일 성수"는 했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교인들을 향한 말씀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한다.
요즘은 인테넷 예배를 드리니
화면 앞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게 아니라
커피 마셔가면서
아침도 먹어가면서
예배를 구경하는것인지
예배를 드리는 것인지
그런것에 대한 개념조차 없이
주일날 TV로 예배를 드렸다는 자체 하나만으로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만족 내지는 자족을 하는 사람들..
사실 그런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쉽다.
예배를 드리는 자체에 대한 올바른 개념이 없는데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니까 말이다.
그러니 이사야서 말씀 그대로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이 말씀의 묘사랑 다를 바가 무엇이 있을까?
이제 곧 미국을 떠난다.
11월 3일 새벽 비행기이다.
집에서 아마 새벽 3시에는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리고 대화를 했다.
내 친구들도
내 나이즈음이면 이제 다들 미국에서도 기반을 잡고 사는 나이들이 되었다.
곧 은퇴를 생각하고
은퇴하면 어떻게 지낼까 연금 받을 생각들 하고
집 살 걱정
차 살 걱정 그런거 안 해도 되고
자식들 다들 잘 크고
좋은 학교들 다니고
세상적으로 딱히 걱정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에
정작 예수님 이야기는 그렇게 인기(?)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선교 이야기를 즐겁고 신나게 듣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ㅎㅎ
아니 묻는 사람도 별로 없다 ㅎㅎㅎㅎ
나는 어느 덧 예수님 이야기 외에는 별로 할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얼마 전에 누가 나 좋은 가방 꼭 사야 한다고
지정헌금을 보내 주었는데
나름 좋은거라고 샀다가
그것 역시 한번 들고 부담 되어서리
다른 사람 주었다.
(그러나 내가 사서 한번은 사용한 것은 사실)
ㅎㅎ
선교지에 살면 사실 이런 생각들은 안해도 된다.
현지인들보다 내가 얼마나 누리면서 사는데
내게 있네 없네..
그런 것을 거론할 필요가 있겠는가
상대성 빈곤이라고
나는 선교지에 사는 동안
절대로 가난해 보이지 않은 외국인인것이다.
그러다가 내가 시민권을 갖고 있는 미국에 들어와 봤더니
우리 시댁도
우리 노후 걱정이요
내 남동생도 내 노후 걱정이요
다들 내가 은퇴하고 도데체 어떻게 살거냐고
우리 부부의 노후를 걱정들 해 준다.
모두 감사 감사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정작 본인인 나나 내 남편은 그런 것을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내일일을 사실 모르는 우리인데
미국정부를 우리는 과연 믿을 수 있나?
10년 후 내가 나라로 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는 돈이 남아(?)있을까??
이 땅에 마지막 날이 오는 것에 대한 준비는
확실히 없으면서
이 땅에서 살면 얼마를 산다고
길어야 100세??
그 동안 어떻게 하든지 안정되게 살아 보겠다고
이렇게 저렇게 힘을 써야 한다면
하늘에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그 삶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미국에서의 시간들은
가정사역을 하러 왔기에
열심히 시댁 섬기고
친정 섬기(?)고
이제
케냐로 돌아가는데..
딱히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주님이 접어 주신다 하는 그런 생각이 있다.
시댁도 이제는 다 괜찬고
친정식구들 역시 다 괜찮다.
내가 이제는 케냐 선교지에서의 일들 이외에
신경을 써야 할 일들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와 나에게는 동일한 것이다.
누군가는 나에게
케냐에서 뼈를 묻을 거냐고 물어보는데
지금으로서는 그렇다.
이제는 복음전파가 아닌 일에는 한국도
미국도 굳이 (?) 오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오늘 성경의 본문 말씀을 대하면서
"남겨 지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누가 과연 남아 있는 자가 될까요?
이 땅에 사람들하고 똑같이
돈
명예
권력
건강
이런것에만 자신의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면
그러한 사람이
"남는 자"의 반열에 과연 들어갈 수 있을까요?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자
느을 남들과 비교하는 자
느을 불만족한 자
느을 기쁨이 없는 자
이런 자들이
과연 "남는 자"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16.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17.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적어도
이런 삶은 살고 있어야
"남는 자"의 반열에 들어갈
"기본 조건"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닌지요!
주님 이제 미국을 떠날 날이
하루 남았습니다.
오늘 만나야 할 "만남 사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만남은
저의 대학 시절때
저를 가르쳐 주신 은사 목사님을 뵙는 것입니다.
어느덧 원로 목사님이 되셨다고 하니
세월이 정말 많이 지났네요
만나야 하는 모든 만남위에 성령님 함께 임재하여 주옵소서
챙겨야 할 짐들 잘 챙기고
코비드 테스트 음성 잘 나오고
케냐 들어가는 모든 수속이 순조롭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