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기고 딴 올림픽 은메달… 폴란드 선수는 왜 경매에 부쳤나
최혜승 조선NS 인턴기자
입력 2021.08.19 07:10

지난 7일 도쿄올림픽에서
폴란드 여자 창던지기 국가대표 마리아 안드레이칙(25)이 은메달을 따냈다. / 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생애 첫 메달을 경매에 부쳤다.
심장 질환을 앓는 어린아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18일(현지시각) ESPN에 따르면
폴란드 여자 창던지기 국가대표 마리아 안드레이칙(25)이 경매에 내놓은 은메달이
12만5000달러(약 1억4600만원)에 낙찰됐다.
안드레이칙은 경매 수익금을 심장 질환 수술을 앞둔 생후 8개월 남아
미워제크 마위사의 수술비에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이칙은 지난 11일
마위사가 수술비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접한 뒤
자신의 은메달을 경매에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페이스북에 마위사의 사연과 자신의 결정을 알리며
수술비 기금 마련을 독려하기도 했다.
안드레이칙의 메달은 폴란드 슈퍼마켓 체인점 ‘자브카’가 낙찰받았다.
이렇게 모인 돈으로 마위사도
미국 스탠포드 대학 메디컬 센터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브카’는 안드레이칙에게 다시 메달을 돌려주기로 했다.
안드레이칙은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달의 진정한 가치는 항상 심장 속에 있다”며
“이 메달이 옷장에서 먼지로 덮이게 두는 것보다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이칙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2㎝ 차이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듬해에는 어깨 부상까지 겪었다.
그러나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도쿄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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