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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우리가 가진 진실 - 한 미국인의 여정' (카멀라 해리스 자서전)

colorprom 2021. 6. 19. 14:42

이민자 출신 검사에서 美 첫 여성 부통령까지

 

최보윤 기자

입력 2021.06.19 03:00

 

 

카멀라 해리스 자서전

카멀라 해리스 지음|송숙자·이윤지·조가은·조지현 옮김|늘봄|404쪽|2만2000원

 

“국민을 위해,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이 한 문장이 곧 책 전체다.

검사가 된 카멀라가 연단에서 다짐한 이 선서는

지방 검사에서 연방 상원의원으로, 또 미국 첫 여성 부통령에 이르기까지

그녀 인생을 압축한다.

 

미국 대선(2020) 전년도인 2019년 발간한 이 책은

자서전이면서 일종의 출마의 변(辯)이다.

 

해리스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태생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민권운동가인 부모 밑에서 ‘다르게 바라보는 힘’을 키웠다

 

아이 기저귀를 사러 가기 위해 아이를 친구에게 맡겼다가

아동보호법 위반으로 체포된 가난한 싱글맘 사건 등을 계기로

보석(保釋) 시스템을 바꿀 것을 권장하는 법안을 발의한다.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 손에서만 큰 경험이 바탕이 됐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피해자와 이주 청년 문제같이

제도권에서 소외된 이들을 구제하는 법안 등

정의와 공정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길을 찾아나섰다.

 

책의 부제는 ‘우리가 가진 진실 - 한 미국인의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