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前총리 "나라 무너지는 소리 들려, 국민들 나서달라"
입력 2020.07.27 14:20 | 수정 2020.07.27 16:23
"자랑스런 나라가 상식·윤리·경우없는 나라 전락"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나라의 전 분야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국민께서 나서 주셔야 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27일 발표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 /조선일보DB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전반기 2년을 재임한 정 전 총리는 이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24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국가안보, 경제, 외교, 정치·사회 등 8개 분야에 걸쳐 현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현 정권 3년 동안 무엇을 한 것으로 기억되며 무엇이 업적으로 떠올려지는가”라며
“북핵을 포기시키겠다는 대통령은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으며,
정권 초기 세계 경제 호황 속에 역주행한 경제로
21년 만에 최악의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현 경제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국가 영웅은 무시하고 몹쓸 짓 한 자는 예우하는 나라까지 됐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북의 남침으로 세계 최빈국이 됐다가
지난 반세기 세계가 6.6배 성장할 때 350배 성장해 세계 10위권 강국으로 치솟은
‘가슴 저미도록 자랑스러운 나라’가
지금 ‘상식도 윤리도 법도 없는 경우가 없는 나라’,
‘힘이 정의가 된 나라’ ‘민생 파탄의 나라’로 추락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권(與圈)의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라임·옵티머스 등 각종 금융관련 사건
등을 거론했다 .
정 전 총리는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이
민생파탄·안보위기의 국정 실정(失政)을 확실한 목소리로 거부해야 한다”며
“정권의 패악과 잘못은 오직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의해서만 교정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와 민생 파탄 초래를 확실한 목소리로 거부하고,
사회 지도층과 국민 각자가 위치에서 구국(救國)의 목소리를 드높이자”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7/2020072702541.html
'이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재형 감사원장 (0) | 2020.07.30 |
---|---|
평론전집 낸 강인숙 영인문학관장 (0) | 2020.07.29 |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0) | 2020.07.27 |
이덕일 "조선이나 지금이나 중산층 두터워야 부강한 국가" (0) | 2020.07.24 |
백선엽 장군 (0) | 2020.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