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 85편 1-13절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colorprom 2020. 7. 15. 10:56

시편 85편 1-13절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시편 85편은 자기 백성을 회복시키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주의 백성들과 땅에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상기하며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1절)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다고 했는데 ‘돌아오게’라는 말은 “슈브”라고 합니다.

‘되돌아오다, 회복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70년의 바벨론 포로생활로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은 다시금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70년 만에 포로에서 돌아온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요, 회복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126:1)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이룰 수 없는 꿈꾸는것 같은 놀라운 회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되돌리시어 백성의 운명을 바꾸시는 주님의 은혜를 ‘구원’이라고 설명합니다.

바벨론의 포로된 자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다시살게 해주신 하나님은,

죄악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우리모두가 죄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비롯된 것입니다.


실패와 좌절, 상처와 갈등으로 얼룩진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다시 온전하게 회복시켜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믿고,

범사에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훈련을 지속하십시요.

 

남유다의 70년의 바벨론 포로에서의 해방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통해서 이루어진 구원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하나님의 분노를 거두어주셨습니다.

 

시인은 회복케 하신 역사적인 사건을 회상하면서,

지금 현재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

다시금 하나님의 회복과 구원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통한 회복, 구원을 간구하는 삶은 일회성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다하는 그 날까지, 매일 매 순간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주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은 구원의 은혜입니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10절)

 

인애(헤세드), 진리(에메트), 공의(째데크), 화평(샬롬)입니다.

세상을 사랑하신 진리되신 하나님은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류를 위해

예수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사,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값을 모두 치루어주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완성시키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는 더 이상 심판과 진노가 아닌, 하나님의 평화, 샬롬이 임하게 됩니다.

죄인의 신분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운명이 뒤바뀐 사건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인애와 신실, 의와 평화를 덧입고, 소망하며 걸어가는 삶이,

하나님 자녀된 우리의 삶인 것입니다.

 

세상 가운데 살아갈 때 부서지고 상한 우리들을 긍휼히 여겨주실 주님앞에

눈물의 기도로 나아가십시요.

하나님은 상한 우리의 심령을 온전히 회복시키시고,

우리의 삶도 꿈꾸는것처럼 회복시켜주실것입니다.

절망과 낙심이 변하여, 감사와 소망의 땅을 밟게 될 것입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다윗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충만한 믿음의 고백으로 하나님을 찬송했듯이,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도 믿음의 고백으로 감사의 축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릴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7절)

시인의 기도처럼,

오직 한량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날마다 회복시키시며,

하나님의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만을 소망하며,

예배자의 복된 삶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