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2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의 법칙에 따라 부르는 노래
<하나님만 바라라>
오늘 본문의 표제에 나타난, ‘여두둔의 법칙에 따라’라는 말은
‘여두둔이란 사람의 창법'에 따라 부른 노래라는 뜻입니다.
여두둔은 아삽과 헤만과 더불어 다윗 시대의 악사였습니다.
기브온 성막에서 노래와 관현악으로 봉사하던 찬양대의 지도자였습니다.
본 시편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의 자리에서 쫓겨났을 때 지은 시입니다
다윗은 아들도 잃고, 왕의 자리도 잃고, 많은 백성들과 신하들도 잃었습니다.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불안정한 상황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무게있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1-4절은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신뢰하는 다윗의 심정이 그려집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1-2)
다윗은 우선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겠다고 고백합니다.
‘잠잠히’(히,두미야)’는 '침묵, 고요, 조용히 기다림, 휴식'을 의미합니다.
1절의 정확한 의미는
‘진정 내 영혼은 하나님안에서 평안하다.
내 구원은 그에게서 오니, 진정 내 영혼아, 하나님 안에서 쉬어라.
내 소망은 그에게서 온다. 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모든 염려와 두려움과 불안을 하나님께 맡겨 버린 내적인 평온함 속에서,
자신의 뜻을 포기한 채 하나님의 뜻의 온전한 성취를 소망합니다.
예수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평강, 영혼의 고요함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5-9절에서는 허망한 세상의 안전을 추구하지 말고, 피난처되신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권면합니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입김은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7-9절).
사람은 자신이 어떠한 것에 유일한 소망을 두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의 목적과 태도가 결정됩니다.
여기서 사람의 본질을 ‘허무, 허망(헤벨-전도서의 핵심단어)’로 표시합니다.
본문에서는 ‘입김’으로 번역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 안에 거하지 않는다면, 한순간에 사라지는 입김과 같습니다.
소유를 통해서 삶을 안전하게 지켜보려하지만, 세상의 것은 인간의 삶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부귀영화를 누렸던 다윗이었지만, 예측할 수 없는 굴곡진 삶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며 경험했던 하나님의 인자하심만이 영원한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10-12절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인자하심을 선포합니다.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12절)
다윗은 ‘주여’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직설화법으로 하나님앞에서의 헌신을 선언하며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인자'는 각 사람이 행한대로 갚으심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한없는 인자하심을 베푸시지만,
인간의 능력과 폭력을 의지하는 자들이 갖는 그릇된 환상을 깨트리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의 것들로 인해 두려움과 염려와 불안이 밀려올때,
다윗과 같이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며,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복된 삶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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