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인 '코로나 박쥐', 우한엔 안 사는데 연구소엔 표본 있어
우한연구소, 코로나 인간 전염 경고하고도 보호장비 없이 일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각) 코로나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래설’과 관련해
도대체 이들은 왜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한 연구소 유래설’을 주장하는 것일까. 단순히 120여만명이 감염되고 7만여명이 숨진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중국으로 돌리고 싶어서일까.
그러나 처음에 이를 ‘음모론’으로 취급하던 미국 언론들도
다음은 미국 언론들이 밝힌 ‘우한 연구소 유래설’에 대한 근거들이다.
◇‘코로나 박쥐’는 우한에 살지 않아…우한 연구소엔 표본 있어
또 우한 연구소는 그동안 박쥐로부터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포될 수 있다고
물론 96%의 유전적 유사성만으로 코로나가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가 나왔다고 할 수는 없다.
◇초기 확진자 중 시장에서 걸린 사람은 거의 없어…남은 가능성은 연구소
그러나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중국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9년 12월에 나온 우한 연구소 관련 동영상에서는
연구원들이 적절한 보호장구 없이 박쥐로부터 나온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와 관련한 사진들도 많다고 미 NBC 방송은 보도했다.
연구원들이 부주의했을 경우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퍼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생태학자인 피터 다스작은 NBC 방송에
“나는 전세계 수백개의 연구실에 가봤고, 그중 어떤 연구실이 좋은 곳이고 나쁜 곳인지 구별할 수 있다”며
“그들(우한 연구소)는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연구진 부주의일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중국의 의심스러운 행동, 1월 초 코로나 샘플 모두 파괴 명령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월3일 각 연구기관들에 코로나와 관련한 모든 시험용 샘플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그런 다음 1월9일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코로나 유행을 공포했고,
발병의 근원으로는 우한 수산시장이 지목됐다.
연구기관에 샘플 파괴를 코로나 유행 공식발표 전에 미리 명령한 것은
누가 보아도 의심스러운 행동일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코로나 유행 발표 후 중국의 연구자들은
미국과 공식적인 의사소통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에 대한 입막음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연구자인 보타오 샤오와 레이 샤오는 지난 2월
“우한 연구소에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박쥐 605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데려와 실험실에 보관했다”며 코로나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이 박쥐에게 공격을 받아 피를 흘린 적도 있다고 했다.
이 논문이 국제적 주목을 받자 샤오는 “추측에 근거한 것”이라며 논문을 철회했다.
◇우한 연구소 유래설, 수사하지 않으면 알 수 없어
그렇다면 ‘우한 연구소 유래설’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에대해 미 럿거스대학의 리처드 에브라이트는 WP 에
“우한 연구소에서 우발적으로 유출됐는지는 수사를 통해서 밝힐 문제이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도 NBC에 우한 연구소 유래설과 관련해
“스모킹건은 없다”며 “그런 것은 결코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직접 연구진과 조사관들이 중국에 들어가 전면적인 조사를 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