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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천안함! 서해 수호 영웅들을 기억하자 (윤연, 조선일보)

colorprom 2020. 3. 25. 14:15


    

[발언대] 리멤버 천안함! 서해 수호 영웅들을 기억하자


조선일보
                         
  • 윤연 前 해군작전사령관
             
입력 2020.03.25 03:10

윤연 前 해군작전사령관
윤연 前 해군작전사령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46명의 젊은 용사가 희생됐다.

천안함 폭침 후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 안보 의식은 얼마나 달라졌는가.

북한 잠수함정에 대한 우리 해군의 대(對)잠수함 전력은 증강되지 않았고,
북의 야만적 행태에 대한 국론 통일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9·19 남북군사합의로 우리의 생명선인 NLL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해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수도권 서측 해역 방어다.
그런데 지금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서해를 가로질러 단숨에 서울까지 기습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
백령도연평도를 지키는 우리 해병들이 훈련하려면 육지에 나와야 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천안함 폭침 때 가슴 아픈 실책은 북한의 기습공격에 보복을 못했다는 점이다.
천안함 폭침 때 강하게 응징했더라면 북한같은 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1941년 12월 7일 일본 함대가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을 때
미국인들은 "진주만을 기억하자(Remember Pearl Harbor)!" 구호 아래 국론을 결집해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아 올릴 정도로 잠수함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데
우리는 재래식 잠수함이 고작이다.
하루빨리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
그래야 북한이 우리 바다를 함부로 넘보지 못한다.
우리는 '리멤버 천안함!(천안함을 기억하자!)' 구호 아래 다시는 적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대비해야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5/20200325000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