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가 '개종시키는 로봇들(Proselytizing Robots)'이라는 제목으로
![칼럼 관련 일러스트](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2003/12/2020031200027_0.jpg)
"자식을 빼앗긴 부모들은 신천지를
'세뇌에 의한 노예제'라고 비난한다(accuse it of 'brainwashed slavery').
교주는 뱀 기름을 묘약이라고 파는 엉터리 장사꾼(snake-oil salesman)이라며 분개한다.
모집책들은 우연한 만남을 가장해 잇달아 접근한다
(approach you in the cloak of chance encounter).
영화 대본 설문, 무료 타로 카드 점, 성격 테스트, 외국어 공부 등을 화제로 다가서서
한동안 친분을 쌓으며 개인적인 고민을 알아낸(uncover personal worries) 뒤 성경 공부로 몰아간다.
수개월간의 성경 학습 후 필기시험을 통과하면(pass written test)
성대한 졸업식(spectacular commencement ceremony)을 열어준 뒤
싸구려 방에서 집단 거주하게 한다.
그 이후 삶의 일정은 딱 세 가지다.
교육 모임, 길거리 포섭 수행, 모집 시도 인원 및 성경 교육 현황 일일 중간보고(daily process reports).
일반 교회에 위장한 개종 모집책을 들여보내(send undercover proselytizers) 신도들을 빼온다.
교회를 개척해 신도들을 늘리는 것은 돈·인력·시간이 많이 들어가니
기존의 교회들을 삼켜버리는(swallow existing churches) 편이 낫다고 교육시킨다.
그래서 교회 내에 내분을 싹트게 한(sow internal discord) 뒤
통째로 탈취하기도(take it over) 한다.
이런 성과는 '산을 움직인 업적'이라는 칭송을 받는다.
전염병을 두려워 말라는 교육도 받는다(be taught not to be afraid of contagious diseases).
중국 우한에서도 신천지 신도는 단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바닥에 빽빽이 모여 앉아(sit packed tightly on the floor) 예배를 보면서
몸이 아파도 참석하라고(attend even when sick) 한다.
가족에겐 비밀로 하게 한다. 거짓말을 하라고 한다.
아픈 아기에게 쓴 약(bitter medicine)을 초콜릿이라고 속여 먹이는 것과 같다고 한다.
코로나19 감염 진원지로 확인된(be identified as the epicenter of infections) 후에도
많은 신도가 신분을 속인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자식을 신천지에 빼앗긴 부모들은
'아이가 어디에 사는지, 코로나 검사는 받았는지, 괜찮은지, 심지어 살아있기는 한 건지조차 모른다'며
괴로움에 빠져있다(remain distraught)."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nytimes.com/2020/03/10/world/asia/south-korea-coronavirus-shincheonji.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