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12.23 17:34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가
죄수를 이용한 강제 노동 의혹이 제기된 중국의 크리스마스 카드의 판매를 중단했다.
22일(현지시각) BBC,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BBC,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6세 소녀 플로렌스 위디콤은 테스코에서 산 자선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충격적인 메시지를 발견했다.
산타 모자를 쓴 고양이가 그려진 카드에는 "우리는 중국 상하이 칭푸 교도소의 외국인 재소자들"이라며
"우리의 의지에 반해서 강제로 일하고 있다. 인권단체에 알려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적혀있었다.
고양이가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 모양의 카드 안쪽에 쓰여진 메모에는
고양이가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 모양의 카드 안쪽에 쓰여진 메모에는
누구든지 메모를 발견하면 피터 험프리에 연락해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영국 기자 출신인 험프리는 컨설팅사를 세워 중국 기업을 조사하는 탐정 일을 하다가
2013~2015년 상하이 교도소에 감금된 적이 있다.
그는 마지막 9개월을 칭푸 교도소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를 발견한 소녀의 아버지인 벤 위디콤은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메모를 발견한 소녀의 아버지인 벤 위디콤은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플로렌스가 처음 메모를 보고 웃었다고 말했다.
벤은 딸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고 있었는데 "오, 엄마, 누군가 이미 카드에 글을 써놨어, 웃기지 않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벤은 "돌이켜보면 우리는 그 메모가 매우 심각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험프리도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누가 카드에 메모를 남겼는지 알지만 "밝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험프리도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누가 카드에 메모를 남겼는지 알지만 "밝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신도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할 때 소액이라도 벌기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그 일이 의무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험프리는 "(중국의) 죄수들은 매우 암울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스코는 이와 관련해 전날 성명에서 죄수가 테스코의 크리스마스 카드 생산에 이용됐다는 언론 보도를
테스코는 이와 관련해 전날 성명에서 죄수가 테스코의 크리스마스 카드 생산에 이용됐다는 언론 보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판매대에서 문제의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카드를 치웠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만약 중국 공장이 죄수 노동 자 이용에 대한 규정을 어긴 사실이 확인되면
테스코는 만약 중국 공장이 죄수 노동 자 이용에 대한 규정을 어긴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공장을 자사의 공급자 명단에서 즉시, 그리고 영원히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스코는 그러나 중국 공급자가 최근까지 자체 품질 검사를 진행했고
테스코는 그러나 중국 공급자가 최근까지 자체 품질 검사를 진행했고
규정을 어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이어 "죄수 노동자의 사용을 혐오하며
우리의 공급자들에게 죄수의 고용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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