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영국]英 조기총선으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힘 받을까...돋보인 SNP 선전

colorprom 2019. 12. 13. 17:09



英 조기총선으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힘 받을까...돋보인 SNP 선전


             
입력 2019.12.13 10:59

12일(현지 시각) 영국 조기 총선 출구 조사 결과,
집권 보수당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당몰락과 함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선전이 눈에 띈다.

이번 조기 총선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의 찬반 여론을 확인하는 대리 투표 성격도 있다.
유럽연합(EU)과 결별을 원하는 영국과는 생각이 다른 스코틀랜드
이참에 영국의 일원임을 거부하고 분리독립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탈퇴(Brexitㆍ브렉시트)의 운명을 좌우할 영국의 조기 총선이 실시된 12일 투표 마감 후 거리 전광판에 출구 결과가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연합(EU) 탈퇴(Brexitㆍ브렉시트)의 운명을 좌우할 영국의 조기 총선이 실시된
12일 투표 마감 후 거리 전광판에 출구 결과가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SNP는 이날 오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전 7시) 투표 마감 직후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가 공동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영국 하원 전체 650석 중 5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대비 20석이 늘어나 제 3당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넘을 것(368석 예상)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경우 SNP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보수당SNP와 정반대로 내년 1월 신속한 브렉시트스코틀랜드 독립 불가 입장이 완고하기 때문이다.

영국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돈을 종식시키기 위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추진한 이번 총선이
결국 ‘연합왕국(United Kingdom·UK) 영국’ 분열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구성됐다.
스코틀랜드는 1707년 이후 312년 동안 이상 영국의 일원으로 지내왔다.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간간이 이어져 왔지만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계기로 부쩍 높아졌다.

당시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는 62%가 EU 잔류를 택한 반면, 영국 전체는 반대를 택했다.
주민 의사에 반하는 결정에 대해 불만이 쌓여 있던 스코틀랜드
이번 조기 총선을 계기로 분리독립 목소리를 높일 공산이 크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SNP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SNP 입장에서는 좋은 밤"이라면서도
"아직 출구조사 예상결과에 불과하며, 접전 지역이 많다. 그러니 기다려보자"라고 밝혔다.
스터전 대표는 특히 "보수당 압승이라는 이번 총선의 전체적인 결과는 영국에 있어 암울한 것"이라고 했다.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SNP가 이끄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중앙정부에 분리독립 제2 주민투표를 요구해왔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브렉시트 반대 의사가 더 많았기에
EU에 계속 남을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다시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3/2019121301230.html



"브렉시트 불확실성 사라졌다"...英 '보수당 압승' 전망에 파운드 급등


             
입력 2019.12.13 10:28 | 수정 2019.12.13 10:52

12일(현지 시각)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고 BBC가 같은 날 보도했다.

 영국 파운드화 지폐들. /트위터 캡처
영국 파운드화 지폐들. /트위터 캡처
파운드화는 2016년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이후 약세 기조를 이어왔다. 앞서 지난 10월 말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1.20 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총선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이 과반 의석(326석)을 훌쩍 뛰어넘는 36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파운드화가 3%가량 급등한 1.3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운드-유로 환율 역시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파운드화 급등 원인에 대해서는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장 내년 1월 말 예정대로 브렉시트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UBS 자산운용의 딘 터너 이코노미스트는 BBC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은 시장이 간절히 원했던 ‘분명성’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환영했다. 폴 데일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보수당이 과반을 획득하면 수주 내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되면서 '노 딜' 브렉시트 위험이 사라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줄면서 기업 투자도 어느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3/20191213011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