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독자 리더, 2019년 9월호, C 16
펜을 찾고 껑충껑충
윤원진 신부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 누가 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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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익숙했던 볼펜도 없어지면 그렇게 찾아 헤매면서 왜 사람은 쉽게 놓아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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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펜을 찾기 위해서는 허리를 속이고 무릎을 굽혀가며 바닥에 머리가 닿도록 찾아 헤매면서,
마음을 나누었던 사람에게는 왜 그렇게 자존심을 세웠을까.
사실은 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의 팬인데,
나를 아껴주고 이해해주며 믿어주던 든든한 사람들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는데...
펜이 어디에서 없어졌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던 것처럼 사람이 멀어질 때도 그 시작을 알 수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누구의 모자람 때문이었는지...
하지만 펜을 찾고 나니 그 이유 따위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너무 생각하느라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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