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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발견이다 (고인수 신부, 월간독자 리더)

colorprom 2019. 10. 11. 20:45

가톨릭다이제스트 통합지 /

월간독자 리더 2019년 9월 44쪽


놀라운 발견이다  - 고인수 신부


하느님이 나에 대한 의도와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거기에 응답해야 함을 정말 깨닫는다면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느님의 눈길을 우리가 위협으로 느끼느냐 아니면 평화스럽게 느끼느냐는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우리는 하느님의 눈길을 피하고고 하거나 하느님의 눈길을 만나려고 하게 된다.


하느님의 눈길은 심판자가 감시자의 눈길이 아니라

아버지나 어머니의 눈길, 사랑하는 연인의 따스한 눈길과 같다.


우리는 아담이나 요나처럼 무서워 떨며 하느님의 눈길은 벗어나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신뢰를 가지고 하느님의 눈길 아래 머물러야 한다.


예수님의 인간적인 눈길도 마찬가지이다.

예수께서 인간의 눈으로 어머니나 베드로, 요한, 마리아 막달레나, 유다, 바리사이를 바라보실 때,

그분은 바로 하느님이셨다.


그러니까 성자가 인성을 취하셨을 때부터 하느님께서 우리를 '눈으로 보고 계시다'는 말은

은유적인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현실이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지금도 몸을 지니고 계신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다는 말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인간적인 눈으로 우리 모두를 바라보고 계신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예수님의 눈길 앞에 존재해있다.


'놀라운 발견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