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미국]'미국판 이춘재'를 찾아낸 집요한 형사

colorprom 2019. 10. 10. 14:38



[윤희영의 News English] '미국판 이춘재'를 찾아낸 집요한 형사


조선일보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입력 2019.10.10 03:11 | 수정 2019.10.10 09:11

미국은 요즘 '미국판 이춘재' 사건으로 떠들썩하다(be astir with it).
3건의 살인 유죄 판결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serve life in prison after being convicted of three murders) 새뮤얼 리틀(79)이라는 흑인이
1970~2005년 희생자가 모두 여성인 93건의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자백해
(confess to 93 murders of all-female victims)
사상 최다 연쇄살인범(most prolific serial killer)으로 밝혀졌다.

하마터면 영구 미제사건들로 남을(almost remain as permanent cold cases) 뻔했던
'살인의 추억'이 드러난 건 한 집요한 수사관(a dogged investigator) 덕분이었다.
텍사스주(州) 경찰청 제임스 홀랜드 형사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be behind bars) 리틀이
지금까지 발각되지 않은 살인 광란(hitherto-undetected murder spree)의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미국판 이춘재'를 찾아낸 집요한 형사

고도의 지능범에 대한 육감을 갖고 있는(have a hunch about highly intelligent criminals) 그는

리틀이 결백을 주장하지만(protest his innocence)

연쇄 살인범임이 틀림없다고 보고 교도소로 면회를 다녔다.

아니나 다를까(sure enough) 단호히 부인했다(flatly deny).

그런데 한 가지 미묘한 심리(delicate shades of psychology)를 발견했다.

성범죄자(sexual predator) 취급을 하면 발끈하는(set up his bristles) 것이었다.

강간범(rapist)은 아니라는 식이었다.

그런 그의 태도에 주목했다(latch on to his attitude).

장단을 맞춰주며 700여 시간에 걸쳐 아주 조심스럽게 신문을 해나갔다

(conduct softly-softly interrogations).

그가 좋아하는 피자와 콜라를 함께 먹고 마시며 관계를 쌓아갔다(strike up a rapport with him).

다른 수사에선 용의자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연민과 회한을 이용하곤 하는데

(play on a suspect's remorse and sympathy for victim's families)

그에게선 후회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 여자는 틀니를 하고(wear dentures) 있었다."

어느 날 실토하기(come clear) 시작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그에게 크레파스를 쥐여 주자 50여 명의 얼굴을 그려내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매춘부(prostitute), 마약 중독자(drug addict)들이었다.

내 거미줄로 걸어 들어왔다(walk right into my spider web)."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16세 때 절도죄로 체포된 것을 시작으로 19개 주에서 30여 차례 구속됐고,

100건에 가까운 살인 중 1980년대 3건만 발각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be sentenced to life imprisonment) 복역 중이었다.

그는 홀랜드 형사에게 아쉬운 추억담(wistful reminiscences)을 들려주듯

"나는 단지 그들과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함께 있었을 뿐"이라며

어깨를 으쓱했다고(shrug his shoulders) 한다.

교도소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그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his days are numbered) 건강 상태라고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9/2019100902284.html



'미국판 이춘재' 93건 살인 자백 중 50건 사실로 확인


             
입력 2019.10.08 14:03

3명의 여성을 살해해 복역 중인 70대 남성이 추가로 자백한 93건의 살인사건 중 최소 50건이 사실로 확인됐다.

새뮤얼 리틀(79) / AP 연합뉴스
새뮤얼 리틀(79) / A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국에서 살인죄로 복역 중인 새뮤얼 리틀(79)이 추가로 자백한 93건의 살인 사건 중 최소 50건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그린리버 킬러’로 불린 연쇄살인범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을 넘어선 것으로, 리틀은 미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었다고 한다.

앞서 리틀은 2012년 켄터키주에서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수감 중 DNA증거를 통해 1987~198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3건의 살인 사건이 그의 범행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리틀은 3건의 범행 모두 유죄로 판결받아 무기징역으로 복역 중이다.

이후 리틀은 지난해 FBI의 강력범죄자 체포프로그램(ViCAP)에 따라 조사받던 중 1970년부터 2005년까지 35년간 총 93명의 여성을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리틀은 일정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니며 주로 성매매를 하거나 마약에 중독된 여성들을 범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FBI는 "많은 희생자의 사인이 약물 과다복용이나 원인 미상으로 판명됐으며, 피해자의 신원은 물론, 시신 자체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당시 DNA 증거의 한계도 리틀이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리틀이 자백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영상과 그가 죽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초상화를 올렸다. 초상화는 모두 리틀이 직접 그린 것으로, 대부분 흑인 여성이다.

새뮤얼 리틀(79)이 그린 희생자들. 이 중 5명을 제외하고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AFP 연합뉴스
새뮤얼 리틀(79)이 그린 희생자들. 이 중 5명을 제외하고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AFP 연합뉴스
ViCAP의 범죄분석가 크리스티나 팔라졸로는 "리틀은 수년 간 누구도 희생자들의 소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팔라졸로는 "리틀이 이미 수감 중이지만, 모든 가능한 (미제) 사건을 종결하기 위해서는 희생자들의 진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FBI는 리틀의 발언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자백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8/20191008014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