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일제 식민 잔재 청산]'친일 나무' (박은호 위원, 조선일보)

colorprom 2019. 7. 10. 13:46




[만물상] '대통령'은 어느 나라 말인가

             
입력 2019.07.10 03:16

'일본어에서 온 우리말 사전'은

고려대 이한섭 명예교수가 1970년대부터 연구해 온 결과물을 집대성한 책이다.

1880년대 이후 우리말처럼 돼 버린 일본어 3634개 단어를 소개했다.

이 어휘들 중 90%가량은 우리말 발음으로 들어왔다. 교육, 가족, 국민 같은 단어들이다.

나머지는 일본어 발음으로 들어왔다. 모나카, 만땅, 무데뽀 같은 말이다.

'마호병'처럼 일본어와 우리말이 결합한 말도 있다.


경기교육청이 관내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

'수학여행' '파이팅' '훈화' 같은 단어들도 일본에서 왔으므로 일제 잔재라고 했다.


학생들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일제 잔재의 개념은 무엇이고 어떻게 청산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문장에서도 '본인' '개념' '청산'은 일본에서 온 단어다. '단어'도 일본어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종교학과 신학을 공부해 박사를 땄다. 도이칠란트를 '독일'이라고 번역한 것도 일본인들이다.

'대학' '대학원' '신학' '종교' '박사' 모두 일본에서 온 말이다.

국어·영어·수학은 물론 과학·철학·물리·역사·미술·음악·체육도 그렇다.

심지어 '대통령'이란 단어도 일본인들이 'president'를 그렇게 번역한 것이다.


▶일본은 1773년 네덜란드어로 쓴 의학서를 번역한 '해체신서'를 펴냈다. 일본 최초의 서양책 완역본이다.

이 책은 일본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고 번역과 사전 편찬에 대한 욕구를 분출시켰다.

메이지유신을 전후해 일본은 영일사전을 내놓았는데,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었다.

'liberty'를 '자유(自由)'로, 'economy'를 '경제(經濟)'로 번역하는 일은

일본에 없던 관념을 만들어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단어들이 개화기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일제강점기 강제로 대량 유입됐다.

해방 후에도 일본인이 번역한 단어들은 계속 들어왔다.

나라를 세우려면 일본 서적을 참고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가 나오는 골프공 광고에서 우즈는 " 좋아요, 대박"이라고 말한다.

싸이 노래 덕분에 서양인들은 '강남'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됐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실시간 교류하는 시대에 언어가 섞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좋은 우리말을 해치는 일본어와 일본식 표현은 걸러내야 한다.

그러나 완전히 한국화돼 일상에서 아무런 거부감 없이 쓰는 말들까지 '일제 잔재'라고 쓰지 말자면

어쩌자는 건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09/2019070903483.html



이동주(djle****)2019.07.1012:44:22신고
일본말은 가야(경남)말이 주를 이루고, 백제 말과 고구려 말이 가미되었으며,
근세에는 서양말을 한자어로 번역한 것인데,
엉터리로 번역한 것을 빼고 우리말 화 된 것은 계속 사용했으면 좋겠다.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했지만 영어를 쓰고,
영어는 라틴어, 게르만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를 빼면, 10%도 안되고
우리말도 중국어를 빼면, 30%도 안남는다.
김영진(yjkim****)2019.07.1012:35:11신고
경기교육청이 관내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경기도 교육감인 이재정이 집에 살림살이는 일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즉 본인은 일제 제품의 잔재를 모두 없애고 이런 일을 감행 하는지 알고 싶어서이다
공연히 70년 넘은 생활화한 것을 준비도 없이 표심에 들떠 흥분만 해서 국익을 해치고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너무 가볍게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세계에서 가장 反日하는 곳이 북한이다 아울러 그다음으로는 대한민국이 아니겠나 싶다
그이유는 종북 좌파가 득세를 하는 곳이니 그렇게 생각이 든다
임영락(isaa****)모바일에서 작성2019.07.1012:34:58신고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미래를 위한 것이다.
일본제국주의가 저질렀던 전쟁범죄는 마땅히 단죄해야 하지만
일본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예절과 장인정신과 정직성과 기술력 등은 우리가 한참 배워야할 부분이다. 우리가 열등감을 느낀다면 솔직하게 도움을 구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배울려는 마음을 품어야 따라갈수 있다. 친일(親日)을 해야 극일(克日)할수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09/2019070903483.html


[만물상] '친일 나무'


조선일보
                         
             
입력 2019.06.08 03:11

나팔꽃, 분꽃, 달맞이꽃은 이름만으로 정겹다.

먼 조상 대대로 고향 집 길모퉁이를 지켜온 것 같다. 그러나 착각이다. 각각 인도, 중미, 남미가 원산지다.

들녘에 흔한 개망초토끼풀, 도시에 흔한 서양민들레도 국내 정착한 외래종이다.


이런 '귀화 식물'이 국내에 400종이 넘는다.

나무 국적(國籍)을 따져 뭐 하나. 생태계에 문제 일으키지 않고 잘 어울려 살아가면 그게 우리 꽃이다.


▶그런데도 식물 국적 시비가 종종 벌어진다. 벚꽃이 대표적이다.

벚꽃일본 국화(國花)라는 인식 때문에 창경궁에 있던 벚나무가 대거 잘리거나 이식 됐다.

일본엔 국화가 없고 굳이 따지면 왕실 상징인 국화(菊花)라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일이다.


한·일 식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왕벚나무의 원산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논쟁은 허망하게 끝났다.

국립수목원이 한·일 왕벚나무의 전체 유전체(게놈)를 해독해보니

"두 나무의 종이 아예 다르다"는 사실이 지난해 밝혀졌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이번엔 향나무가 시비에 휘말렸다.

제주도의회가 3일 '일제 식민 잔재 청산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제주교육청은 "교내에 심은 '가이즈카 향나무'는 일제 잔재" "조례안이 통과하면 베어낼 것"이라고 한다.


이 향나무를 교목(校木)으로 지정한 제주도 내 초·중·고가 21곳이다.

교정의 향나무 2157그루가 모조리 잘려나갈 판이다.

대통령이 친일 청산을 요구하니 도로명, 교가(校歌)까지 바꾸고 이제는 식물까지 공격한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가 대구 달성공원에서 가이즈카 향나무를 기념 식수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작년 발간한 '정신문화연구'에

"가이즈카 향나무에 관한 속설은 대부분 허구"라는 논문을 실었다.


이 향나무의 일본명인 '가이즈카이부키(貝塚伊吹)'가 처음 등장한 게 1928년이어서

"1909년엔 그런 향나무가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1930년 발간된 일본 문헌엔 이토가 심은 향나무가 흔적 없이 사라졌다는 기록도 있다.


향나무 원산지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여럿이다.

서울 창덕궁선농단 등지엔 수령 500년 넘은 향나무가 있다.

반면 삼나무일본만이 원산지다.

일제강점기 국내에 들어와 제주도 마을 주변과 논밭, 과수원 등지의 방풍림으로 심어져

제주의 대표적 수종이 됐다.

향나무를 베어내겠다는 논리라면 그 전에 삼나무부터 먼저 베어내야 한다.

제주가 황폐해질 것이다.


이 한심한 코미디를 언제까지 봐야 하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7/2019060703005.html



조용인(nab****)2019.06.0913:52:34신고
일본이 원산지인 "삼나무"부터 베어야 겠군.... 제주도의회와 도민들은 "삼나무" 베어내라...
진짜 일본나무인 "삼나무" 베자는 소리는 못하는 이유가 뭔가??
교활하고 비열한 종북좌파 무리들이 "차마 삼나무는 못벤다."는 것을 알고.,..
엉뚱한 향나무로 위장하고 있군..
박현종(bra****)2019.06.0911:32:57신고
문재인 정권 들어서고나서 반일운동 벌이는 건 참으로 뜬금없는 것이다.
정권교체기 혹은 문정권 들어선 이후 일본이 한국을 자극한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슈가 될만한 게 전혀 없다. 그러니 문정권뒤에는 중국공산당이 있다고 밖엔 생각이 안되는 것이다.
중국의 아시아 패권 추구에 한국의 문재인이 완장차고 똘마니노릇하는것이다.
그러니 문재인은 친중이고, 공산당 앞잡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되는거다.
박화섭(phs5****)2019.06.0910:16:32신고
19세기 말 칭따오를 점령한 독일이 가장 그리워했던 ‘고향의 맛’은 맥주였다.
1903년 독일 본토의 맥주 제조 기술을 들여와 맥주 회사를 건립했다.
인근 노산에서 나는 광천수가 맥주를 제조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아서,
칭따오는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 생산지가 될 수 있었다.
2003년 중국 10대 브랜드에 선정되더니, 이제는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영어는 TSINGTAO로 적고 파란 로고는 잔교다.
한국에 일제맥주 공장이 세워졌다면 지금 종북좌파무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최성우(human****)모바일에서 작성2019.06.0910:09:27신고
에휴~~ 어느 조직이든, 사람 모이는 곳에... 리더가 중요한 사례를 이번 정부에서 또 한번 겪게 됩니다. 소위 선진국(developed country)은 먹구살만 해진다고, 하루 아침에 도달할수 없는
정말 국민들의 민도가 높아져야 하는 가치있는 수준의 나라가 틀림없네요~~!!
완장들의 생쑈를 곳곳에서 보구 있자니... 후... 그래두 시간을 기다려야 겠지요...
역사가 존재할 터~~!!
선상민(ocean****)2019.06.0909:57:36신고
그렇게 일제가 싫다면 더 독한 방법 알려줄까.
오히려 일제에 의해 일어났던 일들 또는 잔재들을 더 장려하고
절치부심으로 일본보다 모든면에서 더 나아진 대한민국을 꿈꾸는 야망이 어떨런지.
월왕 구천이 쓸개를 핥으며 와신상담하듯이... 지금 우리는 일본보다 나은게 하나도 안보입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7/20190607030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