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건국훈장][현충일]野 "文 추념사 귀를 의심케 해...호국영령 억장이 무너졌을 것"

colorprom 2019. 6. 6. 16:54



"김원봉, 친일경찰에 뺨맞고 쫓기듯 으로애달프다"

             
입력 2019.06.06 17:37 | 수정 2019.06.06 23:05

민주당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 역사적 사실이며 광복군에 대한 정당한 평가"
"김원봉 월북 이후 행적 끌어들여 색깔론으로 덧칠하는 건 역사 왜곡"
김원봉-노덕술 일화 역사적 사실 여부 놓고는 논란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 정권 수립에 관여한 김원봉의 해방 전 광복군 합류를 독립운동 역량의 집결로 평가한 발언을 두고
야당에서 논란을 제기한 데 대해
"김원봉의 월북 이후 행적을 끌어들여, 광복군 운동 자체를 색깔론으로 덧칠하는 일이야말로 역사 왜곡"
이라고 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일제(日帝)가 가장 두려워하며 최고액의 현상금을 내걸었던 독립영웅 김원봉
친일경찰 노덕술에게 뺨을 맞는 굴욕을 당하고 쫓기듯 북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것대로 애달파할 이유가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면서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했다.

이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야당
"김원봉을 독립 유공자로 서훈하기 위한 의도"라며
"6·25 전사자를 모셔둔 곳에서 
 6.25 남침의 공으로 북한에서 훈장까지 받았다는 김원봉콕 집어 언급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대변인은 이같은 야당의 반발에 대해
"문 대통령의 말은 역사적 사실이며 광복군에 대한 정당한 평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독립투사조차 포용하지 못했던 뼈아픈 배척의 역사를 이제 뛰어넘을 때가 됐다"며
"문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야당에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념적 공격을 해대는 것은 진중치 못하다"고 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채명신 장군에 대해 참다운 군인정신을 추앙했다"면서
"(그러나 문 대통령은) 장군이 5·16 군사쿠데타에 참여하고 국가재건회의에 참여했다 해서
민주인사들을 탄압하고 독재를 추종했다고 비난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전 영웅 채명신 장군
100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6·25 남침 때 공을 세워 북한에서 훈장까지 받은 김원봉
현충일 추념사에서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게 적절하냐는 반론도 야당에서 나온다.

또 이 대변인이 언급한 김원봉노덕술 관련 일화도 역사적 사실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6/2019060601449.html

"추념사 귀를 의심케 해...호국영령 억장이 무너졌을 것"


              
입력 2019.06.06 14:15 | 수정 2019.06.06 16:42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광복군 활동을 언급한 데 대해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한 김원봉을 서훈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면서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귀를 의심케하는 대통령의 추념사였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독립과 건국이라는 역사의 갈래를 분별하지 않고,
6.25 전쟁이라는 명백한 북의 침략전쟁을 부각시키지 않다보니
6·25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고 북의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
졸지에 국군창설의 뿌리, 한미동맹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됐다.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정부에서 김원봉에 서훈을 안기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은 보훈처를 넘어 방송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가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나라와 가족을 위해 붉은 피를 흘린 6·25 전사자들을 뒤에 모셔두고,
북의 전쟁 공로자에 헌사를 보낸 문 대통령은 자신의 말대로 최소한의 상식의 선 안에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오늘 억장이 무너져 내렸을 호국영령들께 문 대통령은 진심어린 사죄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미군 전몰장병의 희생까지 기린다면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하고
6.25 남침의 공으로 북한에서 훈장까지 받았다는 김원봉을 콕 집어 언급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언급이 김원봉 등 대한민국에 맞선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까지 서훈하기 위한
이 정권의 분위기 조성용 발언은 아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서해수호의 날 등 유독 호국행사를 외면해 온 문 대통령은
오늘도 동족상잔을 일으키고 최근까지 우리 국민의 희생을 가져온 북한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보수든 진보든 구분 없이 우리가 애국해야 하는 대상은 오직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현충일 추념사에서는 애국에 보수 진보가 없다면서 난데없이 북한6·25 전쟁 공훈자를 소환했다"며
"(문 대통령이) '6.25 전사자'가 가장 많이 묻혀 있는 곳에서 6.25 전쟁의 가해자에 대해서는 한마디 못하면서, 북한의 '6.25 전쟁 공훈자'를 굳이 소환하여 추켜세우며 스스로 논란을 키우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진보도 애국을 했으니 애국이 '보수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는 내밀한 주장인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보수·진보'가 없다고 하면서
사실은 보수·진보의 편을 갈라놓을 일방적 주장을 그때그때 무늬를 바꿔가며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지상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려했던대로 문 대통령은 6.25전쟁 얘기를 하는 와중에 "김원봉'을 위한 한마디를 작심하고 했다"며
"이제 국가보훈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김원봉에게 독립유공자 서훈,
즉 대한민국의 '건국훈장'을 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원봉 서훈 문제를 지적해온 지 의원
"(보훈처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8·15 광복절이나 1111일 순국선열의 날을 기해 수여하려고
밀어붙일 것"이라면서 "6·25 동족상잔 비극의 원흉인 북한 정권의 수립과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우고자 한
김원봉에게 지금 건국훈장을 수여하려는 국가는 대한민국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지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6·25 참전 유공자들을 청와대에 불러 왜 격려를 했나. 그 분들은 도대체 누구와 피를 흘리며 싸운 것인가"라며 "대한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또 국민의 한사람으로 (김원봉의 서훈을)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했다. 지 의원은 지난 3월에도 보훈처김원봉을 국가유공자로 서훈하려던 움직임에 대해 "보훈농단"이라며,
국가보훈처 산하 독립기념관김원봉의 업적을 주제로 주최한 토론회에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6/20190606009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