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3.29 03:12
종업원 230만명, 매출액 5003억달러(약 569조원)로 전 세계 1위 기업,
국가 단위로 가정하면 27위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가 되는 회사, 바로 월마트이다.
'여시구진(與時俱進)'은 중국의 교육학자이자 사상가인 차이위안페이(蔡元培)가
'중국이론학사(中國理論學史)'에서 한 말로 '시대 조류에 맞춰 나가자'는 뜻이다.
샘 월튼 회장은 다른 경쟁 유통 업체들이 광고 홍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샘 월튼 회장은 다른 경쟁 유통 업체들이 광고 홍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컴퓨터 세대가 도래하는 시류(時流)를 반영해 재고를 추적 관리하는 IT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의 니즈(Needs·수요)를 파악하고 생산자에게 곧바로 알림으로써
월마트의 진열대는 언제나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으로 채워져 있다.
월마트가 고용한 기상학자들이 플로리다에 허리케인이 접근 중이라고 알려주면,
월마트의 공급 사슬은 자동적으로 생산을 조절해 플로리다 지점에 더 많은 맥주를 공급하고
타르트는 공급을 줄이는 식이다.
엔터테인먼트 시류가 몰려왔을 때 그는 1997년 전미소매업대회에서 단순한 쇼핑에 재미를 더한 마케팅 전략인 리테일테인먼트(retailtainment)를 주창했다.
올해 들어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나 증가하며 아마존과 이베이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시류가 몰려왔을 때 그는 1997년 전미소매업대회에서 단순한 쇼핑에 재미를 더한 마케팅 전략인 리테일테인먼트(retailtainment)를 주창했다.
올해 들어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나 증가하며 아마존과 이베이에 이어
셋째로 큰 온라인 소매 업체로 올라선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원산지와 공급망 등의 유통 관리에 걸리던 시간이 6~7일 걸리는 것을 단 2.2초로 단축하고,
처리 비용
을 대폭 절감하는 시류에도 먼저 탑승하고 있다.
샘 월튼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샘 월튼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주라. 가능하면 그 이상을 주도록 하라.
만약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고객들은 계속해서 다시 올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주기 위해서는 시류를 타고 놀 수 있는 여시구진의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 기업은 어떤 기술과 트렌드의 시류를 파악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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