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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건 매력 없다고? 요즘 흥행 코드는 '올바름' (황지윤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9. 3. 13. 15:54



착한 건 매력 없다고? 요즘 흥행 코드는 '올바름'


조선일보
                             
             
입력 2019.03.13 03:00

그린북·증인·항거·캡틴마블 등 소수 차별 없는 윤리적 영화 인기

'너무 착하고 바르면 매력 없다'는 명제가 요즘은 통하지 않는다.

지난주 미국 마블 스튜디오의 제작 총괄을 맡은 빅토리아 알론소버라이어티지(誌)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에도 이젠 동성애자 수퍼 히어로가 나타날 때가 됐다"면서
"다양성을 향해 달려가지 않으면 성공은 없다"고 했다.

알론소의 이 발언은 요즘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가 어느 쪽에 안테나를 맞추고 있는지 정확히 보여준다.
여성과 성소수자, 소수 인종과 난민 같은 이른바 사회적 약자를 대접하는 문화 콘텐츠일수록 대중이 열광하고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 곧 돈이 되는 시대가 됐다는 것.
쉽게 풀면 '착해 보일수록 뜬다'는 것이다.

영화 '그린 북'(위)은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와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미국 남부 여행을 그렸다.
영화 '그린 북'()은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와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미국 남부 여행을 그렸다. 인종 갈등을 우정으로 풀어낸 착한 영화에 가깝지만
백인이 주도하는 어설픈 화해라는 비판도 듣는다.
영화 '증인'(아래)에선 정우성이 한 자폐 소녀를 통해 달라지는 변호사 양순호를 연기했다.
/CGV아트하우스·롯데엔터테인먼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바름 잔치'와도 같았다.
흑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에 음악상·미술상·의상상 등을 안겼고,
흑인과 백인 간의 우정을 그린 '그린 북'엔 작품상을 줬다.
일부에선 정치적 올바름이 수상 잣대처럼 보였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지난 6일 국내 개봉한 '캡틴 마블'도 '올바름'에 기대어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
'강한 여성'에 방점을 찍고, 집을 찾아 떠도는 외계인에 빗대 난민 문제까지 환기한 덕에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 1억5200만달러(약 1726억원)를 회수했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자폐 소녀와 한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증인'은 관객 240만명을 모았다.
"당신은 착한 사람입니까?" "변호사도 사람입니다" 같은 대사가 도덕 교과서 문장 같다는 지적도 있지만,
바로 그 때문에 관객들은 표를 샀다.
3·1절을 맞아 개봉한 '항거:유관순 이야기'도 관객 100만명을 넘겼다.
몇몇 영화 리뷰 사이트에선 '이 영화는 재미나 완성도로 별점을 매기지 말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착하고 올바른 영화이니 왈가왈부하지 말고 보자'는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오랫동안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내러티브가 통용됐듯 올바름을 따지는 게 새로운 건 아니지만
최근 이에 대한 대중의 감수성이 달라진 건 사실"이라고 했다.
과거보다 '올바름'의 기준이 더 높아지고 이에 대한 반응도 예민해졌다는 것이다.

대중이 올바름에 민감해지면서 뜻밖의 사건도 종종 터진다.
여행 유튜브 채널 '청춘여락'의 제작진은 지난 2월 말 일본 여행을 안내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네티즌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3·1절 을 앞두고 일본에 놀러 가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것.
결국 제작진이 무릎 꿇고 사과하는 영상까지 올렸지만 비난은 계속됐다.
코미디 TV의 예능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 역시
3·1절에 '일본 가정식&미국 가정식'을 소개하는 내용을 재방송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일본식 꼬치구이 덮밥을 먹는 장면이 3·1절에 전파를 탄 게 부적절했다는 이유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2/2019031203667.html



박용성(lb****)2019.03.1310:22:00신고

PC는 올바름을 가장한 좌익 파시스트 난동이야.
착한 척, 정의로운 척하는 역겨운 위선자들의 자화자찬 쇼라고 할 수 있지.
주로 문화 좌경화가 심한 나라일수록 저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남.
바야흐로 자유의 위기시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2/20190312036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