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3.05 15:41 | 수정 2019.03.05 15:42
영국 런던에서 에이즈(AIDS·후천면역결핍증후군)에 걸린 한 남성이
줄기세포를 이식받아 완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환자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일생동안 치료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꿈만 같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의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거주지 때문에 일명 ‘런던 환자’로 불린다.
이 환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거주지 때문에 일명 ‘런던 환자’로 불린다.
그는 2003년 에이즈 진단을 받았으며 항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했다.
2016년에는 줄기세포 이식에 동의하고 에이즈에 내성을 가진 줄기세포를 이식받았다.
‘런던 환자’는 수술 후 약 복용을 중단하고 18개월째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이 환자의 완치 여부가 사실로 확인되면,
NYT에 따르면 이 환자의 완치 여부가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 2007년 독일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미국인 남성 티머시 레이 브라운 이후 12년 만에
두번째 에이즈 완치 사례가 된다.
세계 최초로 에이즈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은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했던 일명 ‘베를린 환자’다.
세계 최초로 에이즈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은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했던 일명 ‘베를린 환자’다.
그는 1995년에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고 약물 치료를 받던 중 에이즈와 별개로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렸다.
그는 결국 2007년 골수 이식을 받았고, 예상치 못하
게 에이즈가 완치된 사실을 알았다.
현재까지 그는 약물의 도움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에이즈 퇴치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가 안전하거나 경제적인 이득이 큰 전략은 아니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에이즈 퇴치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가 안전하거나 경제적인 이득이 큰 전략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우연한 계기로 에이즈 완치 판정을 받은 ‘베를린 환자’ 이후에는
줄기세포 수술을 받은 많은 환자가 실패를 경험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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