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바깥 세상

[헝가리]동유럽 레이건 동상 (조선일보)

colorprom 2019. 2. 16. 15:28


[만물상] 동유럽 레이건 동상


조선일보
                             
             
입력 2019.02.16 03:06

2017년 2월 미군 탱크와 장갑차가 북유럽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나타났다.
연도에 늘어선 주민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맞았다. 피켓도 보였다. '왜 이제야 왔는가.'
주민들은 구호를 외쳤다. "우리는 러시아와 싸우다 죽을 각오가 돼 있다!"

그때부터 3년 전 러시아가 무력을 써서 우크라이나 땅인 크림반도를 빼앗자
과거 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국민은
소련 치하에서 신음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다.
푸틴이 다음 먹이로 삼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번졌고, 정규군이 있는데도 별도로 민병대를 조직했다.
그런데 미군나토와 연합 훈련을 하려고 에스토니아 땅에 들어오자 국민이 쌍수를 들고 환영 나온 것이다.

▶엊그제 동유럽 순방길에 오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첫 방문지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미국 전 대통령 레이건의 동상을 찾았다.
폼페이오는 "우리 대사관 근처에 있는 이 기념물이 양국 관계를 상징한다"고 했다.
헝가리뿐만이 아니다.
근년 들어 폴란드·조지아·루마니아·불가리아 등에도 레이건 탄생 100주년을 맞은 2011년부터
10개 넘는 레이건 동상기념물이 들어섰다. 

[만물상] 동유럽 레이건 동상
폴란드 바르샤바레이건 동상을 세우던 날 바웬사 전 대통령이 기념사를 했다.
"동유럽 전체에 핵무기와 함께 100만명 넘는 소련군이 진주해 있었고, 이 중 20만명은 폴란드에 있었다.
핵전쟁이 아니고선 어떤 변화도 상상할 수 없던 시절이었다. (…)
'레이건 대통령'이란 축복이 변화를 이뤄냈다. 그것도 평화적으로."

▶당시 레이건'말'보다는 '힘'을 앞세운 평화를 믿었다.
대표적 사례가 1986년 레이캬비크 미·소 정상회담이다.

고르바초프가 제안했다.
"우주를 군비 경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고 전략방위구상(SDI)을 철회해 주길 바란다."
힘에 밀린 측의 '애원'이었다.
그러나 레이건은 문제를 현실적으로 파악했다.

소련브레즈네프 때부터 재정 수입보다 군비 지출 증가가 곱절에 이르렀지만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을 잘 알던 레이건 고르바초프를 압박했고 더 많은 양보를 얻어냈다.

탈린 시민들이 두 손 들어 미군을 맞이하는 것은
냉전을 끝내고 자유를 선사한 30년 전 고마움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옆에 러시아라는 위험이 아직 상존한다는 냉엄한 현실을 깨달은 결과다.

북 핵탄두와 미사일을 엎드리면 코 닿는 거리에 두고 있는 한국에서
주한 미군 철수 얘기가 잦아지는 상황이 자꾸 겹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5/2019021502916.html


이수흥(ohs****)2019.02.1611:22:18신고
조국 근대화 영웅의 휘호나 영정과 동상도 철거하려는 무지막지하고 배은망덕한 국민들도 있거늘.....
신철호(sinch****)2019.02.1610:00:38신고
이 칼럼은 문재인이 꼭 읽어봐야 한다.
김충환(kch****)2019.02.1608:37:26신고
갑질과 적폐의 독재자 개 잡 넘 김정은이에게 체재보장을 해 줘서
이북의 형제들에게 앞으로도 더욱 개 같은 인권만을 먹여주자는 이 잡 생각에
문 정권은 어떠한 거룩한 행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끽소리 못하고 죽어가는 내 북쪽의 형제들의 이 비명소리가
청와대게 가득하게 가득하게 넘쳐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 도현(thec****)2019.02.1606:22:30신고
현명한 국민들은 자유의 소중함을 알고 어리석은 국민들은 자유의 소중함을 모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5/2019021502916.html


레이건 동상이 헝가리에 세워진 까닭은

조선일보
  • 허상우 기자
    •          
    입력 2019.02.13 03:01

    미·소 냉전 종식 감사 표시
    2011년 부다페스트에 건립

    로널드 레이건 전(前) 미국 대통령 동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각) 동유럽 5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선택한 것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사진〉 전(前) 미국 대통령 동상을 찾은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부다페스트 자유광장에 위치한 2m 높이 청동상 앞에 서서
    "우리(미국) 대사관 근처의 이 기념물은 양국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한때 공산주의 국가였던 헝가리 수도 한복판에 미국 공화당 출신의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 이유는 뭘까.

    이 동상은 레이건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11년 부다페스트시가 세운 것이다.
    미·소 냉전을 종식하고 헝가리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운 레이건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헝가리 국민들이 동상 건립에 나섰다고 한다.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우파 성향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2011년 동상 제막식 연설에서
    "그(레이건)는 세계를 변화시키고 동유럽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며
    "왜곡되고 병든 이데올로기의 이름으로 자유의 길을 가로막은 장벽을 찢어버렸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은 당시 동상 제막식 소식을 전하며
    "레이건헝가리를 비롯한 옛 소련 위성국가들이 자유를 되찾도록 원조하고 격려한 사람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같은 해 헝가리 우체국레이건 탄생 100주년 기념 우편 봉투와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2006년에도 부다페스트 도시공원레이건 동상이 세워진 바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폼페이오 "중국·러시아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에 쌍둥이 위협"]
    동유럽 순방 중 헝가리 '레이건 동상' 방문 -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 국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각)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자유광장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전(前) 미국 대통령 동상 앞에 서 있다.
    이 동상은 미·소 냉전을 종식하고 헝가리가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운
    레이건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부다페스트시가 세운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러시아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이룩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체제의 발전에 대한 쌍둥이 위협(twin threat)"이라고 말했다.
    /AP 연합뉴스
    헝가리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 편에 가담했다가 패배한 후 1949년 소련의 위성국가가 됐다.
    1980년대 중반 소련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 집권기 개혁·개방에 나서고 이후 냉전이 끝나면서
    1989년 헝가리의 공산 통치는 막을 내렸다.
    레이건냉전 종식을 이끈 대통령이지만 재임 중 헝가리를 방문한 적은 없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3/2019021300134.html


    김일용(i****)2019.02.1609:00:42신고
    Ronald Reagan, I miss you.
    윤희철(hcyun****)2019.02.1311:27:28신고
    어떤 나라는 공산주의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 나라에 감사하고
    어떤 나라는 5만이나 되는 병사의 목숨을 잃어 가며 공산주의로 부터 지켜 주었던 나라를 증오하고
    떠나라는 배은 망덕한 나라가 있다.
    전수남(faith****)2019.02.1309:37:37신고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세계적인 대통령이지 동상을 세운것도 훌륭해요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3/20190213001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