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1.12 03:00
비건, 대북 구호단체 만나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나라 전체가 감옥"이라고 말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번 방한 기간 만난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하며
"북한 내 인권 상황은 현실적으로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7일 방한한 그는 탈북민과 우리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북한 인권 정보를 수집했고,
오는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북한 정부가 3년간 나의 입국과 방문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을 규탄했다. 또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들의 사회적·경제적 상황을 참혹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제재 조치는 가족 상봉 같 은 인권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인도적 조치를 취하는 데도 도움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대북 제재로 대북 인도적 지원이 막혀선 안 된다는 취지다.
한편 미·북 비핵화 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 등 대북 구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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