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일본]맛집에 몰린 손님… 韓·日 줄서는 모습은 달랐다 (이해인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9. 1. 9. 16:21

맛집에 몰린 손님·줄서는 모습은 달랐다


조선일보
                             
             
입력 2019.01.09 03:01

막무가내 한국 - 보행자 못 다니게 '人道 점령'
배려하는 일본 - 벽에 최대한 붙어 서서 대기

TV에 소개되며 갑자기 유명해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돈가스 전문점 '돈카2014'는
8일 하루 영업을 못 했다. 가게 오픈을 기다리던 손님들 사이에 새치기 시비가 붙었기 때문이다.

'1번 손님'으로 들어가려던 2명이 '내가 먼저 왔다'며 다투자
가게 사장 김응서(40)씨가 "오늘은 쉬겠다"고 했다.
김씨는 "줄 서는 문제로 잡음이 생기면 그날은 문을 닫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14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이 가게는 지난해 11월 방송 이후로 날마다 100여 명이 몰려든다.
가게 주변 소음과 무질서가 심해 주민과 갈등을 빚어왔다.
한 주민은 "이럴 거면 동네를 떠나라"고 항의했다.
이웃 주민 이모(69)씨는 "창문으로 손님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방해된다"며
"가정집 대문 앞까지 사람들이 막고 서 있으니 어떻게 살란 말이냐"고 했다.

최근 TV나 소셜미디어에 소개된 맛집에 손님이 몰리면서
'줄 서기 비매너'가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일부 손님은 인도와 도로를 점령하고, 이웃집 대문과 영업장 출입구를 막아선다.
주택가에 있는 맛집의 경우 담벼락에 서서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손님들 탓에
이웃의 항의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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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순대 맛집에 들어가려는 손님들이 보행로를 점령하고 대기하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일본 도쿄 신주쿠의 라멘 맛집 '지로라멘'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선 일본인들의 모습. 보행자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벽에 바짝 붙어 일렬로 서 있다.
/김지호 기자·플리커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 '순대 맛집'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을지로 '산수갑산' 앞은
식당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 30여 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지나는 행인들은 손님을 피해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했다.
자칫하면 차에 치일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유인물 20여 건을 담은 카트를 끌던 인쇄소 직원 안명하(53)씨가 참다못해 "지나갑시다"라고 외치자
손님들이 자리를 약간 비켜줬다.
안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카트를 끌고 지나가야 하는데 무질서한 손님들 때문에 통행이 어렵다"며
"최소한 사람이 다닐 수는 있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처럼 무질서하고 위험한 '줄서기 전쟁'은 특히 패션 브랜드에서 한정판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벌어진다.
지난해 11월 한 업체에서 한정판 운동화를 선착순으로 판매했을 때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매장 앞에 손님들이 5열로 늘어서 인도를 점령했다.

'줄 서기 비매너'가 일상화된 곳은 출퇴근 버스 정류장이다.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과 종로 일대에는 광역버스 대기 줄이 행인의 통행을 막기 일쑤다.
지난 7일 저녁 대기줄이 길게 이어진 서울 세종대로 버스 정류장을 지나던 김창영(34·회사원)씨는
"통행로를 확보하지 않고 늘어선 탓에 지나갈 수가 없다"며
"매일 줄 사이를 뚫고 지나가려고 눈치를 봐야 하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한국식의 줄 서기 문화를 보기 어렵다.
일본인들은 줄을 설 때 벽에 최대한 붙어 서서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다.
줄이 길게 늘어지는 경우 통행할 공간을 따로 확보한다.
기다리는 중에는 시끄럽게 떠들기보다는 가져온 책을 읽을 정도로 정숙을 유지한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일본인은 줄 서는 것을 미친 듯이(insanely) 잘한다"며 "군사작전처럼 보일 정도"라고 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밴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남보다 내가 먼저'라는 인식이 우세해 생긴 현상" 이라고 했다.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장 이종혁 교수는
"한정판 운동화 구매나 맛집 대기 때처럼 무질서하게 늘어선 줄은 제대로 된 질서가 아니다"라며
"일본이나 캐나다처럼 통행자를 배려하는 줄 서기 문화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9/2019010900225.html


김형택(peter****)2019.01.0915:07:43신고
일본이 이렇게 질서를 배운 건 1868년 막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유신 근대화 운동의 결과다.
구한말 고종은 개화파들을 척살하고 왕권확보에만 눈이 멀어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다.
일본은 인재들을 서구열강에 유학을 보내 인재를 양성하여 오늘의 일본을 만들었다.
한국 국민은 일본과의 차이를 인정해야 하고 배울 건 배워야 나라가 발전한다.
일본 국민은 어릴때 부터 어머니로 부터 "절대로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교육을 받는다.
학교에서도 항상 귀가 따갑도록 "남에게 폐를 기치지 말라"고 교육을 받는다.
오랜기간,확실하게 교육을 받은 결과다.
한국은 과거는 잊지말돼 일본에 배울 건 배워야 한다.
정재식(sjj86546****)모바일에서 작성2019.01.0915:01:03신고
청와대 ,전교조,민노총 고향세탁세력들 보면
정재식(sjj86546****)모바일에서 작성2019.01.0914:54:39신고
청와대가 하는 짓거리보면 천박하잖아
정권부터 빼앗았는데 글고 하는 언행짓거리보면 천박하기 이를데 없지
권영일(seoulb****)2019.01.0914:49:36신고
예의란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이니 양보가 당연한 과정이 된다.
우리 사회에 갑을 논쟁이 지겨울 정도로 만연되어 있지만,
'을'의 입장에서 '갑'을 규탄하는 자들에서 이 예의란 것을 구경한 적이 없다.
'미 퍼스트' 의식에서 주구장창 시끄럽지만 사회가 발전하진 않는다...에의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원배(s****)모바일에서 작성2019.01.0914:45:28신고
배울점은 배우자해도 역사문제 거들먹거리면서 딴지거는 사람들이 한국인들의 절반은 넘는다
국민의식구조가 그러한데 100년이 지난들 국민 기초질서 의식수준이 선진화될리없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9/2019010900225.html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대기실 폐쇄→명단 작성 시스템"

             
입력 2019.01.08 14:29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찾은 보석 포방터 돈가스집
동네 민원을 유발한 새벽 대기줄에 대기실을 마련했지만 결국 폐쇄하고 새로운 대기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8일 SNS에 "매일 아침 9시에 대기명단을 붙이겠습니다"라며
"성함과 전화번호, 인원수를 작성하시면 순서대로 호명하고 식사 안내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연락시 안 받거나 10분 이상 걸리는 경우 뒤로 미뤄지는 일 없이 대기가 취소됩니다.
35번째 이외의 손님들은 기다리지 말아주세요.
35번 이내의 대기자가 취소되어도 식사 여부가 불확실하니 대기하지 마세요.
(식사는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장시간 대기가 불가피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추운 한겨울 새벽줄을 서는 손님들에게
"주민 소음 피해와 갈등의 최소화를 위해 밖에서 늦은 밤, 새벽에 대기하지 말아달라"며
"소음 피해로 인한 민원발생 시 당일 또는 익일 영업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추운 날씨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주민 소음 피해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 좋은 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편에 출연한 돈가스집은
백종원이 인정한 맛과 비주얼로 손님들이 밀려들고 있다.
아주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야 번호표를 받을 수 있는 높은 인기에
돈가스집 주변에서는 다양한 민원이 이어졌고, 난감해진 돈가스집은 대기 시스템 변화에 고심해왔다.

▶이하 포방터 돈가스집 SNS 전문

매일 아침 9시에 대기명단을 붙이겠습니다.
성함과 전화번호, 인원수를 작성하시면 순서대로 호명하고 식사 안내하겠습니다.
연락시 안 받거나 10분 이상 걸리는 경우 뒤로 미뤄지는 일 없이 대기가 취소됩니다.
35번째 이외의 손님들은 기다리지 말아주세요.
35번 이내의 대기자가 취소되어도 식사 여부가 불확실하니 대기하지 마세요.
(식사는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장시간 대기가 불가피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부탁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민 소음 피해와 갈등의 최소화를 위해 밖에서 늦은 밤, 새벽에 대기하지 말아주세요.
소음 피해로 인한 민원발생 시 당일 또는 익일 영업을 하지 않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주민 소음 피해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 좋은 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

lyn@sportschosun.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8/20190108016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