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10.04 11:19
판빙빙이 약 3개월 간의 잠적 끝에 자신의 탈세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세금 및 벌금 8억8400만위안(약 1444억원)을
기한 내 어떻게 마련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판빙빙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하며
지난 3일 판빙빙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하며
중국 당국이 요구한 세금 및 벌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당국은 판빙빙에게 오는 12월 31일을 최종 납기일로
세금과 벌금, 추징금을 부과했다.
판빙빙은 기한 내에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경찰 조사를 받고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중국 당국이 판빙빙에게 부과한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판빙빙과 그가 운영하는 기획사들에 탈루 세금 2억5500만위안(약 416억원)과 연체금 3300만위안이 부과됐다. 또 판빙빙은 계약서 조작으로 실제 수입을 숨긴 혐의로 벌금 2억4000만위안,
개인 수입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기획사 계좌를 사용한 혐의로 2억3900만위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판빙빙의 기획사들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회계장부에서 수입을 누락한 혐의로
판빙빙의 기획사들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회계장부에서 수입을 누락한 혐의로
94만6000위안의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한 기획사는 판빙빙을 대신해 개인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5100만위안을 납부해야 하고, 또 다른 기획사는 세금 탈루를 도운 혐의로 6500만위안을 징수받았다.
판빙빙의 현재 재산 규모를 고려할 때
판빙빙의 현재 재산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세금 및 벌금 규모는 판빙빙에게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연예전문지 애플데일리는 이번 벌금이 판빙빙의 최근 5년간 수입의 4분의 1을 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애플데일리에 따르면, 판빙빙은 최근 5년간 약 41억5000만위안(약 6778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판빙빙이 벌어들인 수입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판빙빙이 벌어들인 수입이
14억위안(약 2286억원)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판빙빙의 재산이 14억위안일 경우, 판빙빙은 재산의 약 63%를 세금과 벌금으로 내야 한다.
판빙빙은 중국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배우다.
판빙빙은 중국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배우다.
그는 지난해 3억위안(약 487억원)을 벌어들이며 중국 배우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또 판빙빙은 2015년 한 인터뷰에서 "내가 부자이기 때문에 부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판빙빙의 세금 탈루 의혹은 지난 5월 중국 관영방송 CCTV 유명 사회자(MC) 출신 추이융위앤이
판빙빙의 세금 탈루 의혹은 지난 5월 중국 관영방송 CCTV 유명 사회자(MC) 출신 추이융위앤이
"판빙빙이 영화를 찍고 6000만위안(약 100억원)을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로 이를 숨기고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판빙빙은 즉각 혐의를 부인했지만, 두 달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혹을 샀다.
이후 미국 망명설, 가택연금설, 사망설 등 온갖 가설이 제기되면서
이후 미국 망명설, 가택연금설, 사망설 등 온갖 가설이 제기되면서
판빙빙의 행방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으나
전날 판빙빙이 웨이보를 통해 탈루 혐의를 인정하면서 그의 실종 소동이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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