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박항서] (조선일보)

colorprom 2018. 9. 7. 13:38



"성공이든 실패든, 내겐 도전 그 자체가 의미"


조선일보
                             
             
입력 2018.09.07 03:00

베트남 '아시안게임 4강 신화' 박항서 축구 대표팀 감독 귀국
선수 마사지 해주는 영상 공개돼극진히 챙기는 '파파 리더십' 화제

"기삿거리가 될 줄 몰랐는데…. 팀에 의무진이 2명밖에 없어요.
우연히 의무실에 갔다가 선수 한 명이 마사지 기계를 들고 있길래, 갖고 오라고 했죠.
그 선수가 영상을 찍어 올린 것 같아요."

6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쌀딩크(베트남 히딩크)' 박항서(59)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은
쑥스러운 듯 헛웃음까지 치며 말했다.
지난 아시안게임 기간에 박 감독이 선수 발을 직접 마사지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면서,
그의 '파파(아버지) 리더십'은 화제가 됐다.

지금 베트남은 박 감독 때문에 난리다.
올해 1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4강까지 일궜기 때문이다.
박항서호(號)가 매번 써내려가는 '사상 첫 역사'에 베트남은 열광하고 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얘기를 하고 있다. 그는“도전하면서 많은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얘기를 하고 있다. 그는도전하면서 많은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대회를 앞두고 베트남 체육부 장관을 만났는데 '예선만 통과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더군요.

베트남 언론도 큰 기대를 안 했어요."

박 감독은 "나 혼자 힘으론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영진 코치와 베트남 코칭 스태프 덕분이다.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한국과의 아시안게임 4강전에 대해

"애국가가 나왔을 때 가슴에 손을 얹은 것을 두고 베트남 언론에서 말이 나왔다"며

"난 한국 국민이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다.

조국을 잊지 않으면서도 베트남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동남아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출신 축구 지도자에게 조언할 것이 없느냐는 질문엔

"도전을 해봐야 성공이 있고 실패도 있다. 도전하면서 많은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선 축구 영웅 박 감독의 급여를 올려야 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루이스 밀라(스페인) 감독은 월급이 약 16만달러로

박 감독(2만2000달러·약 2500만원)보다 8배쯤 많다.

박 감독은 "(월급 얘기는) 그저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나온 걸로 생각한다"며

"20201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다.

'히딩크 감독과 비교된다'는 질문에는

"베트남에서 작은 성적을 냈는데 히딩크 감독과 비교되는 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날 비행기가 2시간 정도 연착됐는데도 웃으며 취재진과 얘기했다.

그는 "아침부터 반갑게 맞아 줘서 감사하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그는 당분간 국내서 지인을 만나며 쉴 예정이다.

10월 중순엔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다시 한국에 온다.

박 감독은 "10월 17일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흘 정도 전지훈련을 하기로 했다"며

"K리그 기간이라 프로 1.5군 정도의 팀과 2차례 비공식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즈키컵은 베트남에선 정말 중요한 대회라 기대가 큽니다. 즐기면서 도전할 겁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7/2018090700199.html



정경환(jd****)2018.09.0711:44:10신고
"애국가가 나왔을 때 가슴에 손을 얹은 것을 두고 베트남 언론에서 말이 나왔다"며
조국을 잊지 않으면서도 베트남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님 만세...
손영주(sony****)2018.09.0709:57:45신고
멋진 감독이다. 마음 가짐도 대범하고 큰일을 낼것 같은 예감이 든다.
베트남 선수에게 없는 스타의식을 심어준것 만으로도 그는 큰일을 한거다.
현재로 끝내도 큰업적이 있으니 10월쯤에 개최된다는 동남아전에서는 한건 올릴거다.
박항서 화이팅!!!!
권명진(go****)2018.09.0709:56:15신고
수비는 단기간의 조직력강화로 끌어올릴 수 있는데..
공격은 유소년시절부터 재능을 키워야 하는 문제라 쉽지 않을 것이다.
강팀을 상대로 버티는 것은 가능한데.. 비슷한 수준의 팀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공격능력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
박영규(3927****)2018.09.0709:37:23신고
아시안 게임에서 베가 동메달 따기를 바랬는데 ~
앞으로 선전해서 한, 베 관계가 더욱 좋지는데 기여하는 민간 외교관 역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7/20180907001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