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08.24 03:00
민속학자 심우성(84) 선생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중앙방송국(KBS의 전신)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다 민속학 연구의 길로 들어서
평생 민속 문화유산 발굴·조사·정리에 매진했다.
꽹과리·장구·북·징으로 연주하는 민속놀이에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대학에서 민속학 연극사 등 강의를 하며
'무형문화재총람', '한국의 민속극', '우리나라 민속놀이' 등의 저서를 냈다.
민속극 연출자이자 1인극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다.
대표작으로 '문', '장안산조' 등이 있다.
1987년 아시아1인극 협회를 만들고 서울, 공주, 거창 등에서 아시아1인극제를 열었다.
공주민속극박물관장, 한국민속극연구소장,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분과위원 등을 지냈다.
2003년 대통령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하용, 딸 가용씨. 충남 공주 공주장례식장, 발인 25일. (041)85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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