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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조용헌의 인생독법 - 팔자를 바꾸고 싶다면? 스스로 자기 운명에 개입하라 (김은영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8. 8. 13. 14:46

[새책] 팔자를 바꾸고 싶다면? 스스로 자기 운명에 개입하라

             
입력 2018.08.07 06:00

조용헌의 인생독법
조용헌 지음 | 박방영 그림 | 불광출판사 | 344| 19800

3년 정도 살아봐서 건강에 이상이 없고, 큰 사건사고가 없고, 소송분쟁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그 터는 명당이라고 봐도 좋다.
터가 안 좋으면 3년 이내에 사단이 발생한다.

풍수, 명리학, 음양오행 사상은 우리 삶을 다르게 보는 각도기.
, 나를 객관화 시키는 도구.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부로 덤비지 않고 불행 속에도 빨려들지 않는다.


강호동양학자 조용헌은 앞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주팔자주역을 연구했다.

그는 주역의 64괘에서 28번 택풍대과(澤風大過)를 주목한다.

택풍대과는 위로는 연못물이 출렁거리고 아래로는 센 바람이 불어,

대들보가 흔들려 집이 무너질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을 가리키는 괘다.

누구나 인생에서 이런 때가 온다. 그땐 어떻게 하는가.

주역에는 ‘독립불구 도세무민(獨立不懼 遯世無悶)’하라고 되어 있다.

홀로 서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에 나가지 않고 숨어 있어도 번민하지 말라는 뜻이다.

저자는 인생에서 이 괘의 의미를 알고 자세를 갖춘다면 ‘점’ 따위는 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책에는 풍수와 사주명리, 유(儒) 불(佛) 선(仙) 고수들에게 체득한 자연과 인생의 이치,

구전되는 기담과 야사들이 담겨 있다.


왜 충청도는 옷, 전라도는 맛, 경상도는 집을 중시했나?

기러기의 비행을 떠올리는 항렬에 숨은 지혜는?

추노꾼을 피해 노비들이 최후까지 숨어들었던 한반도에서 가장 안전한 땅은?


이 오래된 이야기들은 온갖 경쟁에 내몰리며 점점 강퍅해진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해준다.

그렇다면 타고난 팔자는 바꿀 수 없는 걸까?

저자는 스스로 자기 운명에 개입한다면 팔자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10%의 노력이 있으면 100%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9:1이다.


그럼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저자는 운명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적선(積善)을 많이 할 것,

눈 밝은 스승을 만날 것,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와 명상을 할 것,

운이 안 좋을 때는 독서를 할 것,

밝은 기운이 있는 곳에 머물 것(명당),

내 삶의 지도를 스스로 읽을 것(지명·知命).

매일의 작은 노력들이 좋은 기운을 불러오고 운명의 흐름을 바꾼다.

운명을 뚝딱 바꿀 수는 없지만 날마다 조금씩 노력하면 비로소 철이 든다.

이 책은 농민신문에 1년 반 연재한 내용을 모은 것이다.

전작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가 다양한 인간군상의 운명적 일화를 통해 ‘사주명리학’의 입문서 역할을 했다면, 이 책은 천 리, 하늘의 이치를 알고 따르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지혜를 담았다.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다양한 경쟁에 내몰리며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현대인이 귀담아들을 내용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5/20180805011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