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 10년째 쪽방촌 진료로 '성천賞' (최인준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8. 7. 24. 13:22

대학병원 박차고 나와 노숙인 돌보는 '영등포 슈바이처'


조선일보
                             
 
입력 2018.07.24 03:01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 10년째 쪽방촌 진료로 '성천賞'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
/JW 그룹
"대학병원 근무 시절에 주변 동료에게 '고맙다'고 말해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노숙인을 돌보는 봉사를 하면서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에도 몇 번씩 동료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신완식(68·사진) 요셉의원 의무원장은 23일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주관하는
제6회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자
"진짜 상을 받을 사람은 함께 어려운 이들을 돌보는 다른 자원봉사 의료진과 8000여명의 후원자"라고 말했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을 기려 2013년 제정됐다.

신 원장은 '쪽방촌 의사' '영등포 슈바이처'로 유명하다.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골목에 있는 요셉의원에서 10년 가까이
노숙인과 알코올 중독자,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 계층에게 무료 진료를 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그는 잘나가던 대학병원 내과의였다. 대한감염학회장·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장도 지냈다.
하지만 정년을 6년 앞둔 2009년 돌연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내과 과장직을 박차고 나와
요셉의원에서 의료 봉사를 시작했다.

신 원장은 "요셉의원 설립자이자 대학 선배인 고(故) 선우경식 원장을 보면서
의료 봉사에 대한 꿈을 키웠지만 바쁜 병원 일정에 쫓기다 보니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기운이 있을 때 시작하고 싶어 퇴직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60여명의 자원봉사 전문의가 활동하는 요셉의원에서 유일한 상근 의사다.
매주 사흘 출근해 하루에 50명 이상의 환자를 돌본다.
보수 한 푼 없는 고된 일이지만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했다.
"무료로 진료받는 것이 미안한지 노숙인들이 가끔 술값을 아껴 사탕이나 초콜릿을 사 들고 온다"고 했다.

그도 처음에는 경계심 많은 노숙인들과 갈등을 빚었다.
약 처방을 바꾸자 환자가 "그냥 먹던 걸로 달라"며 진료를 거부하기도 했다.
노숙인이 술에 취해 시설을 부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신 원장은 출근길에 넥타이를 매주며
"환자들에게 미소를 잃지 마세요"라고 응원해준 아내의 말을 떠올렸다.

진료실에 찾아온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 가족 얘기를 들어주며 다가갔다.
음악·미술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무료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신 원장은 지난 4월 식도암 수술을 받고 3개월 동안 입원했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2주 전 진료를 재개했다. "조금 더 쉴까 했는데 환자들이 카톡으로 '보고 싶다'고 해서 빨리 복귀했어요.
다시 병원에 오니 기운이 나네요."
그는 이번 수상으로 받는 상금 1억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3/2018072302926.html



최연국(daesan****)모바일에서 작성2018.07.2412:51:04신고
신완석 원장님을 응원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크신은총이 늘 함께하시여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예수그리스도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람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3/20180723029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