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화의 촛불이야. 세상이 분노와 싸움으로 가득해
(The world is full of anger and fighting)." 첫 번째 촛불이 그렇게 탄식하곤 스러집니다.
두 번째 촛불도 한마디 하고 스러집니다.
"난 믿음의 촛불이야. 없어선 안 될 촛불인데 이젠 아냐
(I am no longer indispensable)."
"난 사랑의 촛불이야. 사람들은 내가 왜 중요한지 알지 못해서 나를 쉽사리 치워놓아
(People don't understand my importance so they simply put me aside)."
세 번째 촛불도 스러집니다.
마침 방에 들어온 아이가 꺼진 양초들을 보더니 울음을 터뜨립니다.
지켜보던 네 번째 촛불이 나섭니다.
"난 희망의 촛불이야. 아직 나는 타고 있어서 다른 양초들을 밝힐 수 있지
(While I am still burning, we can relight the other candles).
희망을 잃지 않으면 평화·믿음·사랑의 촛불을 지킬 수 있어
(With hope each of us can live with Peace, Faith, and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