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93세 총리 마하티르 (김기철 위원, 조선일보)

colorprom 2018. 5. 14. 13:58


[조용헌 살롱] [1143] 93세 마하티르와 96세 단돌로


입력 : 2018.05.14 03:14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콘텐츠학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콘텐츠학


공자님 이야기가 나 같은 범부에게는 잘 안 맞는 것 같다.

60세가 되면 '이순(耳順)'이 된다고 하였다.

나는 60세가 가까워 올수록 듣기 싫은 소리가 더 많아지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인생을 잘못 살아서 그런 것인가.

70세가 되면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라고 하였다.

공자님 같은 성인이나 도달 가능한 경지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아쉬운 대목은 70세 이후의 인생 단계에 대해서는 말씀을 해 놓은 게 없다는 점이다.

공자 당신도 80세를 못 넘겼으니까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인도의 힌두교 인생 4단계론에서도

마지막 단계를 유랑기(流浪期)라고 설정한다.

길바닥을 돌아다니면서 얻어먹고 살다가 죽는 단계가 유랑기이다. 이때를 75세 이후라고 해 놓았다.

51세부터 75세까지는 임서기(林棲期)이다.

집을 나와 동네 뒷산의 숲속에다가 움막 하나 지어놓고 여기서 밥 끓여 먹는 시기가 임서기이다.

이 임서기가 끝나면 움막에서도 나와 길바닥에서 유랑하라는 이야기는

'그 나이 이후는 죽은 목숨이다'는 규정으로 여겨진다.

75세 이후로는 자세한 언급이 없는 셈이다.

총리에 당선된 마하티르의 나이는 93라고 알려져 있다.


서양 역사에서 90대에 나라를 이끌었던 희귀한 사례를 찾는다면

13세기 초반 베네치아 공화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단돌로(Dandolo·1107?~1205)가 있다.

직책은 '도제'. 요즘의 대통령 비슷한 자리였다.

1203년, 그가 96에 4차 십자군을 이끌고

같은 기독교 국가이자 당대 유럽 최대의 도시였던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3중으로 둘러 싸인 난공불락의 성벽을 넘어가는데 단돌로가 선봉에 서서 전투를 지휘하였다고 한다.

비잔티움에서 보면 악마이지만, 베네치아에서는 역사상 최고의 인물로 꼽힌다.

마하티르가 과연 말레이시아에 어떤 공과(功過)를 남길 것인지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누구는 90대에 총리 되었지만,
필자 같은 범부는 90대에 들어갈 병원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가 걱정된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3/2018051301822.html


송정환(thdwj****)2018.05.1406:48:45신고
20세기 지나 21세기를 맞으며 밝고 세련된 문명 세계가 될거라 기대했던건
우물안 개구리의 헛된 기대였을까?
여전히 도처에선 테러 전쟁 살육이 저질러지고 흔치않은 장수나이 93세에 말레이시아 국무총리에
당선된 마하티르도- 마하티르 하면 한국과 동시에 외환 의기를 당해
우리는 IMF구제금융을 받고 국부유출을 당한 반면 마하티르는 장기 해결로 극복한게 공,
총리 여전 잘 해낼까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3/2018051301822.html

[만물상] 93세 총리 마하티르


입력 : 2018.05.11 03:16

아흔셋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포르셰 승용차를 운전하는 영상이
얼마 전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다.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야권 후보로 나선 마하티르의 건강을 물고 늘어졌기 때문이다.
소낙비가 쏟아지는 도로 위에서 능숙하게 차를 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하티르는 "운전과 승마를 하는 건 물론이고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다.
예순에 승마를 시작했다는 마하티르는 요즘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말을 탄다.

마하티르가 어제 개표한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여권 연합 국민전선을 누르고 승리하면서
다시 권력을 잡았다. 2003년 총리에서 물러난 지 15년 만이다.

1981년 집권한 마하티르는 한국·일본의 경제 개발을 배우자는 '룩 이스트' 정책으로
말레이시아의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퇴임 후 강연 활동으로 노후를 보내던 그는
후계자 나집 총리가 나랏돈을 빼돌리는 스캔들이 터지자 퇴진 운동에 나섰다.
집권당에서마저 쫓겨났다가 야당 지도자로 변신해 총선에서 승리한 것이다.
아흔셋에 총리 자리에 오른 정치인은 마하티르가 처음일 것이다. 

[만물상] 93세 총리 마하티르
▶그동안 현역 최고령 국가 정상으로는 아흔둘 먹은 튀니지의 베지 카이드 에셉시 대통령이 꼽혔다.
그런가 하면 마흔 직전에 당선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아일랜드·뉴질랜드·우크라이나에서 30대 총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제 정치에서 나이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서구에서는 노인이라는 말 대신 '시니어 시티즌'이란 말을 쓰자는 움직임이 있다.

전사(戰士)의 도시로 이름난 고대 스파르타에서 정치60세 이상 유력자들이 모인 원로회의가 이끌었다. 젊은 시절 전장(戰場)을 누빈 백전노장들이 은퇴 후 왕을 도와 국가 중대사를 결정했다.


로마 집정관을 지낸 키케로는 말했다.

'노년이 되면 일을 못한다고?

젊은이들이 갑판을 뛰어다닐 때 노인은 키를 잡고 조용히 선미에 앉아 있지.

큰일은 육체의 힘이 아니라 깊은 사려판단력으로 한다네.'

아흔여덟 나이에도 매주 본지 칼럼을 쓰는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사이"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너무 일찍 성장을 포기하는 젊은 늙은이가 많다고 꼬집었다.


"노인 한 사람이 죽는 것은 대학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아흔셋에 지도자의 책임을 다시 떠맡은 마하티르의 도전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0/2018051003949.html



우수구(woos****)2018.05.1107:46:46신고

몇몇 노인의 讚辭이다 .
현실적으로 70지나면 오각 이 쇠약해지고 운동/독서/컴퓨터도 멀어져 간다 .
매일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 치매 없고/ 일기쓰는 /고액연금 / 마누라 밥얻어 먹는 할배들 만 가능한~~~~~!?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0/20180510039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