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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일본이 말한다 "이순신은 세계 제1의 海將" (이한수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8. 5. 5. 15:29



일본이 말한다 "이순신은 세계 제1海將"


입력 : 2018.05.05 03:02

일본해군, 이순신 전략 철저 분석 "적장이지만 위대했다" 평가
교과서에 '이순신에 敗戰' 언급 "실존했다는 자체가 기적인 군인"

'일본인과 이순신'
일본인과 이순신|이종각 지음|이상|272쪽|1만5000원

1905년 5월 27일 일본해군 소위 가와다 이사오는 쓰시마 바다에서 러시아 발트함대와 해전(海戰)을 앞두고 조선 수군 제독 이순신을 떠올렸다.
훗날 가와다 소위는 이때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에 적었다.

"세계 제1의 해장(海將)이순신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인격, 전술, 발명, 통제술, 지모, 용기. 어느 한 가지 상찬하지 않을 것이 없다.
마음속에 '순신, 순신'이라고 부르며 통증을 견뎌내는 용기를 끌어올렸다.
순신의 이름은 아픔을 치유해주는 힘이 되었다."

일본군 장교가 300년 전 적군인 조선의 장수를 떠올리며 힘을 얻었다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벌어진 일일까.

일제강점기 진해 주둔 일본해군은 매년 통영에 있는 이순신 사당 충렬사를 찾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정작 조선에서는 이순신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때였다.

독립운동가 박은식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에 이르렀나? 우리 인민이 이순신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이순신전')고 한탄했다.

근대 일본에서 이순신을 다룬 첫 전기 저작은 1892년 '조선 이순신전'이다.
저자 세키 고세이는 '징비록' 등 조선 자료를 주로 참조해 책을 썼다.
그는 "제국 해군이 임진·정유 두 전쟁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면서
"세계의 경쟁에 발을 들여놓으려면 해군부터 진흥시켜야 한다"고 적었다.

일본은 참패한 과거를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자각했다.

1902년 해군대학 교재 '일본제국해상권력사강의'는 이순신의 인품과 전략을 자세히 서술한다.
"이순신은 13척의 선대를 지휘하여 조류를 이용해 포화를 퍼붓고 독전하여
아군은 해상권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육군은 더욱 어려워졌다."
저자 오가사와라 나가나리 교관은
"이순신은 호담활달함과 동시에 정세치밀한 수학적 두뇌도 갖춰
전선 제조법, 진열의 변화, 군략과 전술에 이르기까지 모두 개량해나갔다"고 평가했다.

쓰시마 해전을 승리로 이끈 도고 헤이하치로 'T자 전술'은 이순신의 학익진과 닮았다.
그러나 도고가 이순신이나 학익진을 언급한 적은 없다.
이순신에 대해 "영국 넬슨보다 훌륭한 군신(軍神)"이라고 말했다는 1964년 잡지 기사가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패전 이후 일본 국민작가 시바 료타로는 다시 이순신에 주목했다.
그는 소설 '언덕 위의 구름' 등에서
"병사를 거느리는 재능과 전술 능력, 그리고 충성심과 용기를 볼 때
실존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군인"이라고 썼다.

지금도 일본 교과서는 임진왜란 서술에서 대부분 이순신을 언급한다.

일본인도 존경하는 장군이니 더 자랑스럽다는 게 아니다.
적군인 이순신의 전략을 분석한 저들의 치밀함에 놀라고,
우리는 과연 상대의 전략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우려하게 된다.

"한반도 정세는 중국과 일본, 서구가 각축하던 때와 비슷하다.
남북은 갈라져 있고, 북한 핵문제가 북·미 정상회담으로 완전히 해결될지 미지수여서
당시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저자는 "치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일본이 본 임진왜란, 구체적 海戰 상황함께 읽으면 좋을 책]

(왼쪽부터)'그들이 본 임진왜란', '천문과 지리 전략가 이순신', '임진왜란 해전사'
일본이 본 임진왜란을 연구한 선구적 저술로 '그들이 본 임진왜란'과 '그림이 된 임진왜란'(이상 학고재)이 있다. '교감·해설 징비록'(아카넷)은 일본·중국으로 전파돼 베스트셀러가 된 '징비록'의 위상과 중요성을
알려준다.

'천문과 지리 전략가 이순신'(시루)은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남해안 구석구석을 20년간 300여 차례 답사하고 당대의 현장을 복원한 노작(勞作)이다.

'임진왜란 해전사'(청어람미디어)는 이순신 함대의 전술, 실제 전투 상황을 자세히 서술한다.
전기 저작으로는 '이순신 평전'(책문)이 있다.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이순신의 인품과 전략을 꼼꼼히 드러낸다.

일본 역사학자 기타지마 만지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경인문화사)도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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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4/2018050403174.html



유인걸(hl****)2018.05.0810:40:25신고
적을 존경하는 상대야말로 가장 위험한 상대이다.
우리는 풍신수길이나 이등박문이라면 엄청난 욕만 했지 그들을 연구한적도 연구할 생각도 없다.
그러나 그 두사람 모두 초야에서 몸을 이르킨 위대한 인간들이다.
조선 침략의 원흉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반드시 연구해야만 우리가 일본을 이해 할수 있는것이다.
이래서 우리는 항상 일본 꽁무니나 따라 다니는것이다.
김광태(262ki****)2018.05.0801:52:13신고
일본 국민작가 시바 료타로는 소설 '언덕 위의 구름'에서 러-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두 형제를 다룬다. 형 아키야마 요시후루는 기병대장으로 만주회전을 승리로
동생 아키야마 사네유키는 러시아 함대와의 해전에서 도고의 참모장으로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을 연구하여 T자 전법을 세우고 이순신이라는 군신에 매일 기도한다.
김광태(262ki****)2018.05.0801:51:48신고
T자 전법은 함대가 2열 종대로 적함대 200 m 전방까지 종진하여 우측은 우회전, 좌측은 좌회전하여
함수와 함미의 함포를 최대한으로 적함대에 집중시키는 전략이다.
좌와 우로 흩어져 최대한의 포격을 마친 전함은 다시 아래로 내려오며 탄약을 장진하고
다시 2열 종대로 열을 맞추고 진젹한다.
박준석(o****)2018.05.0801:27:13신고
왜놈들은 자기들 까부순 적장도 존경하고 지금도 우러러본다.
조선반도 인간들은 그렇게 쳐 당하고 맨날 왜놈 타령을 한다~
이런거 보면 근본적으로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유전자가 없다고 봐야하지 않나?
기적같이 산업화를 일궈 쳐먹고 살게 해줬더만 이젠 다 뒤엎으려고 한다~
국운은 다했다고 보는게 맞는듯~
작전중 전사해도 쓰레기 취급하고 놀러가다 죽은애들은 숭고하게 기리고~ㅎ
현지용(daehans****)2018.05.0702:42:24신고
기분나쁜것은 일본군에 자원입대한 박정희가 난중일기와 현충사에 휘호랍시고 글씨를 쓴것이다.
정말 품격떨어진다. 이순신장군은 적의 총탄에 눈을감는순간까지도 싸움이 한참급하니 자기의 죽음을알리지마라하시고 눈을감으셨는데 박정희같은 배신자를 좋아하실수가없다.
박정희글씨 업애야한다 수치다. 일왕에게 개와말같이충성한다고한 박정희 다카키마사오
          이병숙(ju****2018.05.0710:24:58신고
교활하게 이순신 장군을 이용하여 박정희를 비방하는군!
         
          신동준(sobi****2018.05.0720:36:00신고
그러게 말이요, 박정희가 있어서 이런 종자들이 쥬듕이가 나불되게 존재할수 있었다는 점이
최대의 과오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박영진(thf****2018.05.0722:36:42신고
'도요다 다이쥬'가 흔적도 없는 해상 방위군으로 활약했다고 거짓말 할 때
조국 근대화의 발전을 이룩하신 분을 감히 맞춤법도 어쩌다 틀린 것이 아닌 수시로 틀린 무식쟁이가
폄하하다니.. 떽~~ 딱 현지처 수준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4/20180504031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