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우리 인생에는 중요한 두 날이 있다 (백만기, 중앙일보)

colorprom 2017. 10. 13. 14:31


우리 인생에는 중요한 두 날이 있다


                                        

 
어른이 한 분 돌아가셨다. 정식품을 창업한 정재원 선생님이다. 나이 100세니 장수한 셈인가.
주위 사람들은 선생이 질병으로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기력이 소진한 것이라고 평한다.
그만큼 열심히 살다가셨기 때문이다.

선생은 의사였지만 남들이 다 은퇴를 생각할 나이인 57세에 기업을 창업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땅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이었다.
소아과 의사로 근무할 때 유당을 분해할 수 없는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유당을 제거한 영양식을 개발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50.60대가 되면 일에서 손을 놓고 골프나 치며 여가생활을 꿈꾸지만
그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은퇴 후 기껏해서 골프나 치고 지낸다면 그의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전반생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마지 못해 일을 했다면 후반생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시기다.
특히 자신을 낳아준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우리 인생에는 중요한 두 날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자신이 태어난 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왜 이 땅에 태어났는지 아는 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날의 의미는 모르고 죽는다고 한다.
정재원 선생의 뉴스를 접하고 두번째 의미를 되새겨보도록 하자.

아름다운인생학교 교장 백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