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정직 (시 51:1~12) (CBS)

colorprom 2018. 3. 9. 14:02

정직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시편 51장 1절 ~ 12절


1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정직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한동안 "뭣이 중헌디?"란 말이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사투리로 표현되어 소박하게 들리지만,

사실 이 질문은 우선순위에 대한 깊은 철학적, 그리고 신학적 질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을 들여다보며, 그리고 우리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반드시 던져보아야 하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불순종사건, 거기서도 이 질문은 필요합니다.

아담하와에게 "뭣이 중헌디?"라고 질문해봅시다.

그들은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자신의 느낌을 하나님보다 우선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인권을 존중하였지요. 그러나 그것은 곧 신권상실이었습니다.

신권상실은 ‘실낙원’의 본질입니다.


다윗밧세바와 간통하고 밧세바의 남편을 전쟁터에서 죽게 하였습니다.

그는 이제 그 사실을 무리해서 감추려고 하지 않고, 회개합니다.

그는 노래합니다.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시51:6)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인생의 우선순위여야 합니다.

"뭣이 중헌디?"라고 물을 때 "마음 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는 주님"이 최우선순위라고 답할 수 있기 바랍니다.

(시51:6, 새번역)

그러나, 슬프게도 한국인들에게 "당신은 정직하게 살고 싶은가?"라고 물으면

응답자의 2/3 이상이 "정직하게 살면 손해"라고 답변한다지요.

교회 안에도 부정직이 정직을 앞질렀습니다. "

뭣이 중헌디?"라고 아프게 질문하며 스스로를 성찰하여야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 하나님! 우리에게 정직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성령이여, 우리와 함께하여주소서. 아멘.


 회개 (2018년 3월 9일 금요일) (시 51:4~8)


오늘날 회개 없이 복음을 믿는 신자가 많습니다.

자기자신의 인간적 양심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이 정도면 회개할 거리가 못 되지'하며 대충 넘어갑니다.

혹은 반대로 지나친 자책감에 머물러 '나는 죄인'이라며 움츠러들기만 할 뿐

복음전파나 봉사활동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또는 돌이키는 행위는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서 다 용서해주셨다고 터무니없는 맹신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 왕이 회개합니다.

그는 밧세바와의 간통사건을 회개합니다.

자신의 죄를 반역죄라고 일컬으며 자신이 지은 그 죄가 자신을 언제나 고발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시51:3)


그런 다음 다윗 왕은 자신의 원죄를 통찰하는 차원으로 나아갑니다.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수긍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


열왕기상하는 다른 왕들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고 말할 때에

"그의 조상 다윗"과 같은가 다른가를 꼭 덧붙이면서 '비교의 기준'을 다윗 왕에 둡니다.

(왕상15:3, 왕하14:3, 18:3)


다윗이 어떠한 왕이었기에 그러는 것일까요?

다윗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왕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를 토설하고, 돌이켰습니다.

다윗은 죄가 하나도 없는 깨끗한 왕이었다기보다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왕이었습니다.


+ 하나님! 회개하게 하소서.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내 죄를 고백하고 그 죄 된 행동을 돌이키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