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기하]

[35]소명을 버린 생존 (왕하 16:1~20) (CBS)

colorprom 2017. 8. 11. 15:06

소명을 버린 생존 (2017년 8월 11일 금요일)


열왕기하 16장 1절 ~ 20절     


1르말랴의 아들 베가 제십칠년에 유다의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니

2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간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고

3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로 행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4또 산당들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5이 때에 아람의 왕 르신이스라엘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싸우려 하여

아하스를 에워쌌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6당시에 아람의 왕 르신엘랏을 회복하여 아람에 돌리고 유다 사람을 엘랏에서 쫓아내었고

아람 사람이 엘랏에 이르러 거기에 거주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7아하스앗수르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하건대 올라와 그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8아하스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내어다가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냈더니

9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르신을 죽였더라


10아하스 왕이 앗수르의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제단을 보고

아하스 왕이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더니

11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대로 모두 행하여

제사장 우리야가 제단을 만든지라

12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 제단을 보고 제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

13자기의 번제물과 소제물을 불사르고 또 전제물을 붓고 수은제 짐승의 피를 제단에 뿌리고

14또 여호와의 앞 곧 성전 앞에 있던 놋제단을 새 제단과 여호와의 성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제단 북쪽에 그것을 두니라


15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침 번제물과 저녁 소제물과 왕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모든 국민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다 이 큰 제단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위에 뿌리라

오직 놋제단은 내가 주께 여쭐 일에만 쓰게 하라 하매

16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였더라


17아하스 왕이 물두멍 받침의 옆 판을 떼내고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바다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그것을 두며

18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옮겨 세웠더라


19아하스가 행한 그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0아하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다윗 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스라엘 여러 왕의 길로 행하며(3절):

유다의 왕이었던 아하스는 생존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한 인물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을 제외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


첫째, 신앙이 아닌 욕망에 근거한 북이스라엘의 정책을 선택했다(왕하 8장 18절).

둘째,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가나안 민족의 신앙을 수용했다.

이들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자녀까지 인신공양을 했던 민족이다.

셋째, 당시 최강대국이었던 앗수르에 스스로 굴복하여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이 선택으로 북이스라엘은 요단 서편을 상실했고(왕하 15장 29절), 이후 멸망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다메섹을 방문한 아하스는 자신을 침략했던 아람의 제의와 제단까지 모방한다.

자신의 생존에 필사적이었던 아하스의 이 모든 결정은 유다를 세상 속의 한 나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이 때에 아람의 왕 르신과(5절):

아람과 이스라엘의 침략에 대해서는 이사야 7장 1절부터 6절까지에 조금 더 자세한 기록이 있다.

이들은 아하스 대신에 다른 이를 왕으로 세우려 했다.


소명을 버린 생존 (2017년 8월 11일 금요일)


아하스가 왕이 될 무렵, 국내외의 정서는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앗수르의 급격한 팽창으로 전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이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이 충돌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아하스는 모든 선택의 기준을 생존으로 삼아,

단 한 가지, 즉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그 결과 아하스는 그토록 바라던 생존을 조금 더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선택하지 않은 단 한 가지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로서의 소명은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아하스 시대만큼이나 지금도 생존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생존 자체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없습니다.

소명을 버린 생존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묵상한 것에서 기도제목을 찾고, 한 줄 기도문을 작성하여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