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3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주일 아침인 어제는 문상을 하러 오는 분들이 아침 일찍부터 오셨다.
나는 상주이니 "위로를 받아야 하는 자"의 자리가 맞다.
그러나 사실 나는 딱히(?)위로를 받아야 할 부분은 없는지...
상주인 나를 위로하러 온 사람들의 필요가 자꾸 눈에 보인다.
그러다 보니
임신해서 배가 거의 만삭인 조의객은 순산을 위해 기도해 주고 싶어 기도를 해 줄 수 밖에 없고..
(나에게 기도를 부탁한 사람은 없었다 ^^ 내가 기도를 해 준다고 한 것이지)
결혼을 앞둔 사람들은 결혼 축복기도를 해 주고 싶고
아픈 사람은 손을 얹어 낫는 기도를 해 주고 싶고..등 등
여튼
어제는 문상 온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을 따로 기도해 주었다.
누군가는 나 보고 그렇게 피곤한 몸을 가지고 (몸은 솔직히 정말 넘 넘 피곤했다 ㅠㅠ)
어떻게 남들 기도해 줄 생각을 하느냐고 하는데
내 대답은 지극히 간단했다.
"난 목사인지라...양들의 필요가 눈에 보이는 것 어떻게 하겠어요!
내기 피곤한 것은 나 자신도 알지만
잠시의 피곤함을 조금만 양보하면
이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생각을 하면 피곤하다는 생각은 조금 (?) 양보가 되기도 한다는 것...
세상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필요로 한다.
지혜를 필요로 한다
새 힘을 필요로 한다
자유함을 필요로 한다.
나는 가진 것이 참으로 많은 사람이다.
그러니 줄 것도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른다.
상담하면 답을 줄 수 있고
기도하면 평강의 길로 인도해 줄 수 있고
돈이 있을 땐 재정적으로 다른 이들을 별로 망설이지 않는 마음으로 도와 줄 수 있고..
정말 나는 가진것이 너무나 많다!
가진 것 헤아리다 보면
가지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할 그런 시간의 여유는 자연히 없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
나 그런 사람되고 싶다!
오늘 묵상구절은
출 애 굽 기 35 :1 -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Moses assembled the whole Israelite community and said to them,
"These are the things the LORD has commanded you to do:
말씀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하는 이 말씀이 내 마음에 와 닿는다.
이러하니라..이러하니라..
무엇이?
내게 하신 말씀이..
우리는 무엇으로 이땅에서 살아가는 힘을 얻는가, 지혜를 얻는가, 답을 얻는가
참으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나의 환경이 나의 모든 것을 좌지 우지 하는가?
내가 듣는 말이?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인가 하는 것..
나는 오늘
말씀을 듣기도 하고 읽기도 하고 묵상을 하기도 한다.
어떤 말씀으로 나는 오늘 하루를 살아야 할까?
어떤 말씀이 나의 상황에서 힘을 주는 말씀이 될 수 있을까?
그런 말씀을 선택해서 마음에 새겨둠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이 오늘 나에게 어떤 말씀을 주시는지요?
주님이 나에게 일러주는 말씀으로 하루를 넉넉히 잘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어떤 이들에게는 힘들게 찾는 답들이 나에게는 아주 쉬운 것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나에게 있는 것들로 남들을 도와 줄 수 있는 나..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말씀을 일러 주시는지..
그 일러주시는 말씀으로 살수있게 하옵소서
오늘은 어머니 발인 예배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시신은 화장을 하게 되고
화장한 유골은 미국으로 동생이 모시고 갑니다.
그리고 미국에 가서 하관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어머니 묘를 이전에 이미 아버님것과 함께 사 둔지라
미국에 가서 아버님과 고모님들 그리고 우리 모든 식구들 모여 어머니 하관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아버님이 지금 많이 힘들어 하고 있으실 시간입니다.
우리 아버님 주님이 위로하여 주시고 새 힘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오늘 우리 어머님의 이 땅을 떠나는 모든 순서들
위에 시온의 대로가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
어머님의 하늘 나라 가시는 마지막 발 자욱 하나 하나 다 주님이 함께 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물론 우리 어머님 이미 천국에 올라 가셨지만
땅에 있는 저희들을 위한 이런 절차들 위에 주님 함께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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