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30 목
어제 신용카드와 운전면허증이 들어있는 카드 지갑을 잃어버렸다.
수요예배 끝나고 목사님과 사촌 여동생들과 강도사님과 아내와 잠시 교제를 나누고
핸드폰과 카드 지갑을 들고 차에 탔는데 없다.
아내와 길에 차를 세워 놓고 찾고 찾아도 없고, 집에 와 주차장에서 또 차를 뒤져도 없다.
미련하게 잠을 설치고 새벽같이 병원이며 교회인 교회에 갔다.
없다.
병원 로비를 살피고 또 교회 주차장을 살피다가 혹시 하며 차 안을 살핀다.
차 안에 있었다.
운전석 옆에 끼어 있었다.
내가 싫다.
요즘 들어 뭘 자주 잃어버리고 기억도 안나고 이번처럼 있는 것도 못 보고 못 찾고 그래도 감사하다.
찾았으니 감사하고, 내 상태를 알고는 있으니 감사하고,
이웃에게 좀 더 너그러워져야 한다는 공부를 하게도 되니 감사하다.
염려로 시작되는 모든 일이 감사로 끝나게 될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