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daum.net/oiloveload/53 사랑의 편지
(11)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라"하시는 하나님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 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 같이 아니 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태복음 6:46~48)
오늘은 하나님이 마태복음 6장 46~48절의 말씀처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게 하시며
저의 사랑을 키워 가시는 하나님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시어머님은 불교 신자였고, 시아버님은 아무것도 믿지 않는 분이었어요.
제가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늘 기도는
시부모님이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는 기도였어요
그러나 그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요.
하나님을 만난 지 2년이 지나 가는 2000년 추석명절,
오랜만에 뵌 시아버님의 얼굴은 무척 수척해 있었어요.
"어디 아프시냐"고 하자
"변도 못 보고, 소화도 않 되고 밥도 잘 못 먹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어 10만원을 드리며 "병원에 다녀오시라" 하고 왔어요.
그 길로 시아버님은 병원진료를 받게 되었고,
저의 불길한 예감대로 대장암 2기라는 진단이 나온 거예요.
초기에 발견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가족들은 서둘러 수술을 하기로 했지요.
2000년 당시, 원주기독병원에서는 한창 의료파업중이라 원주의료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둘째 시동생은 원주의료원 의료진들이 좀 떨어진다며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기려고 아는 친구들을 동원해 이송하려 했어요.
그러나 당시, 시아버님이 입원한 원주의료원은 평판도 좋고, 병원비 부담도 적어
그냥 그곳에서 수술하기를 저는 속으로 은근히 바랬어요.
그러나 병원비를 아끼려는 속셈이란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 말은 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당시, 원주의료원 병원비는 200만원 정도로 원주기독병원의 1/3밖에 되지 않아
넉넉지 않은 형제들에게는 병원비부담을 덜 수 있었어요.
평소 나이가 찼는데도 장가는 가지 않고
사업을 한다고 늘 형과 어려운 부모님들에게 손을 내미는 시동생이
병원비부담은 아랑곳하지 않고 의술만 탓하며 혼자 아버지 건강을 가장 많이 걱정하는 냥
지나치게 하는 시동생의 행동이 못 마땅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그 문제를 놓고 기도를 드렸어요.
"하나님! 시아버님 수술이 잘 될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해 주시고,
병원비도 부담이 되지 않게 인도 해 주세요"라고.. ..
하나님은 기도한 대로 해결해 주셨어요.
시동생은 아는 친구들을 백방으로 동원해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기려 애를 썼으나
당시, 원주기독병원의 의료파업은 더욱 거세져 입원이 전면 금지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원주의료원에서 수술을 해야만 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시아버님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선생님은
얼마 전까지 원주기독병원과장으로 근무하다 원주의료원장으로 오신 대장암 전문의로
꽤 유명한 분이었어요.
게다가 시아버님 수술일정도 제가 원주에서 감사원교육이 있는 날 잡혀
오전에 교육을 마치고, 오후엔 시아버님 병문안을 편안히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셨지요.
모든 일정을 주관하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이시죠?
그러나 저는 하나님과 깊은 사랑을 나누고 있었지만
남편은 마태복음 10장 34~36절의 말씀처럼 사사건건 저의 발목을 잡고 아프게 했어요.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마태복음 10장 34~36)
시아버님이 수술한 다음날, 토요일 오전까지 병실에서 시아버님을 지켜보다
점심시간을 잠깐 내
오랫동안 기도해 온 도(道)를 닦던 남편친구 부부를 만나 하나님을 전하다
오후 4시경에 돌아오게 되었어요.
늦게 왔다고 몹시 못 마땅해 하며 심통을 부렸어요.
때 마침 친정식구들이 병문안을 오게 되어
남편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친정식구들을 가까운 음식점으로 데려가 저녁대접을 하고 보냈어요.
그러나 친정식구들이 떠나고 병실을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기다리는데
남편은 "너도 네 친정식구들 따라 가지 그랬어?"라며 비아냥 거리며 가슴 아픈 말을 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당시 큰아이가 10살로, 시집온지 12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네 집" "내 집"을 따지는 남편의 양면성에
언제나 이 문제가 해결될지 마음아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남편에 대해 마음이 쾅 닫혔어요.
시댁식구들은 언제나 모이면 새벽까지 술 파티가 벌어졌어요.
그날도 낮에 시아버님 병간호하지 않고 친구 만났다고 저를 구박한 남편은
시댁식구들과 함께 저녁이 되자 어김없이
병실 시아버님만 혼자 두고 시내에 나가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노래방까지 가서 놀다 오는 거예요.
저는 그런 시댁 식구들을 이해 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었어요.
그런 남편과 시댁식구들에게 저는 언제나 이방인이었고,
그럴 때마다 저는 철저히 혼자였으며
그렇게 제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들을 진실로 사랑할 수 없었어요.
병원에서 친정식구들을 보낸 후, 엘리베이터 앞에서 남편이 한 말은
제 뼛속 깊이 밖 혀 그 후, 근 20일 동안, 남편하고 말을 하지 않고 지냈어요.
결혼해 그 동안 시댁의 모든 행사부담은 고스란히 장남 몫이었고,
무책임한 남편의 몫은 고스란히 저에게 지워져 힘들지만 꾹 꾹 참고 해 왔지만
늘 감사치 않는 시댁부모님과 늘 자기 집에 못한다는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남편을
하나님처럼 사랑하기란 무척 힘들었지요.
솔직히 시아버님의 병원비부당은 나 몰라라 하고
그렇게 아버지를 끔찍이 생각하는 시동생들한테 떠 넘기고 싶었어요.
그러나 저는 시아버님의 퇴원일자가 다가오면서 감사치 않는 남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저는 또 다시 습관처럼 모른 척 하고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너무 괴로워 며칠 동안 병원비를 제가 부담해야 하는지를 놓고 하나님께 물었어요.
"하나님 저는 솔직히 이기적인 남편과 시댁식구들을 생각하면
이번 시아버님 병원비는 선뜻 부담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나 이 생각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이라면 알려 주시고 제 마음을 바꿔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렸어요.
그렇게 기도하자 새벽 묵상말씀에서
하나님은 누가복음 6장 35절 말씀으로 응답해 주셨어요.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선대하라”고....
사실 저는 모아 놓은 돈은 없었지만
바로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 날로 직장에 휴가를 내고
원주 시아버님이 입원한 병원에 가서
아무도 모르게 카드대출을 받아 병원비 150만원을 내고 돌아왔어요.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니니라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누가복음 6:35)
그리고 3일이 지나 시아버님은 퇴원하셨고,
퇴원하면서 이미 치뤄진 병원비에 놀라
그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던 남편에게 전화를 걸려 왔지요.
병원비를 너무 많이 내 돌려 받아야 한다고
주중에 한 번도 오지 않던 남편이 반납받을 영수증을 챙기러 그날로 넘어 왔어요.
그런데 전날 저녁식사 중에
영수증을 챙겨 놓으라는 남편의 말을 그만 깜빡한 거예요.
다음날 원주로 출발한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와
"어제 영수증을 챙기라고 했는데 챙겨 주지 않아 그냥 왔다"며 화를 버럭 내며
"병원비 당신이 알아서 환급받아"라고 소리치고 가 버렸어요.
병원비를 내고 칭찬은커녕
사실, 남편은 되돌아와서 가져 갈 수 있는
충분한 거리였는데도 어김없이 불평하며 매몰차게 가 버렸어요.
또 한번 제 마음은 쿵 하고 굳게 닫혔어요.
없는 집 장남과 결혼해 시댁행사를 치루면서
늘 그렇게 감사치 않는 남편으로 제 마음은 멍들어 갔고
그런 남편을 정말 사랑할 수 없었지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일이었지만 인간인지라
그런 남편의 매몰찬 대접에 헉헉거릴땐 늘 외로워 하나님께 신음했어요.
그날도 원통함을 하나님께 풀어 놓고 하소연했지요.
그러자 하나님은 "너를 이제까지 네 남편이 도운 줄 아느냐 내가 도왔잖느냐?
뭘 그런 걸 가지고 염려하고 속상해 하느냐"고 하시는 거예요.
그 순간, 제 마음은 다시 평안해졌고,
하나님은 남편의 도움 없이도 병원비 환급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실 것 같아
화를 내고 가 버린 남편으로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았어요.
출근해서 병원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영수증 없이도 환급 받을 수 있냐?고 묻자
영수증이 없이도 납부자의 계좌번호만 있으면 된다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줘
저는 영수증 없이도 병원비를 돌려받게 되었어요.
놀라우신 하나님이죠?
남편은 저에게 늘 화내고 무시하며 어려운 문제는 저에게 떠넘기며 힘들게 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저를 무시하지 않으시고 너무도 쉽게 문제를 해결해 주셨어요.
저는 그런 하나님이 저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시니
남편보다 더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지요.
그리고 더 놀라운 일은
시아버님의 대장암수술 후에 시어머님이 교회에 나가시며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어요.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에게 무시당해도 하나님께만 사랑 받으면 신나는 인생을 살 수 있어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사랑해 보세요.
그러면 하나님 한 분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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