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5 화
내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100층이 넘는 높은 건물이 있다.
분당에 있는 우리 집 부엌에서도 보인다.
차를 타고 가도 보인다.
앞산에 오르면 더 잘 보인다.
내가 사는 반경이 좁아서인지 24시간 그 놈이 내려다 보고 있다.
해도 달도, 사랑하는 사람도 24시간을 볼 수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볼 때마다 웅장하다는 생각도, 인간이 위대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딱 두 음절.
'재앙'이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저 놈의 시작과 지금은 모르겠지만,
저 놈의 결국은 재앙일 수 밖에 없다.
재앙을 만드는 사람이 박수 받는 세상이 무섭기까지 하다.
[colorprom 이경화] [오후 2:00] (이모티콘)
으흠...그놈도 그놈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직업이 사라질까...하는 걱정도 하게되는 요즘입니다!!! *-*
[김의영씨 부인] [오후 2:46] 위 세줄을 읽었을때 우리에게 그런 건물이 있는줄 알고 깜 놀랬습니돠~(크크)
[colorprom 이경화] [오후 2:47] (이모티콘)하하하~~~저두요~ㅋㅋㅋ~
[김흥] [오후 3:09] 건물주 아니라는 얘기 없는데...혹 롯데꺼 매입한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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