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밤이면 귀뚜라미가 울어요 ^^
저는 요맘때 밤이 참좋아요 ~
귀뚤귀뚤~ㅎㅎ
벌써 말복이네요
늘잘먹는 까망네라 특별히 보양식은 준비 안했답니다
그대신 잡채를 준비했어요
잡채하면 남녀노소 다 좋아하시죠~
그런데 하기는 너무~ 번거롭고 어렵고
오늘은 30분만에 만드는 잡채를 준비했어요 ~
재료
당면 한줌, 어묵5장, 당근 1/4개, 빨간파프리카1/4개, 노랑파프리카1/4개,
부추 반줌, 양파 2개, 목이버섯 작게 한줌, 새송이 버섯 5개
양념
진간장 1스푼반, 고추씨기름 1스푼 반, 굴소스 1스푼, 참기름 1스푼, 흑설탕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물3스푼
일단 당면을 찬물에 불려주세요 ^^
요즘같이 더운 날엔 30분 안되서 다 불어요
목이버섯말린것도 한줌 불려줍니다
어묵에 끼얹을 물을 끓여요
채소들을 씻어서 준비
이쁘게 채썰어줍니다
새송이 버섯말고 느타리버섯이나 표고로 하면 더 맛있어요 ^^
당근도 채썰어주고
몸에 좋은 부추도 채썰어줍니다
야채 손질이 끝났으면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고추씨 기름을 두르고
요때 순서가 중요해요
양파를 바닥에 깔고
버섯 올리고
채소 올리고
어묵 올리고
부추 올리고
자 당면이 잘불었나 볼까요?
요렇게 손톱으로 끊었을때
끊어지면 다 불은거에요 ~
불린 목이버섯도 올려주고
다진마늘 1스푼, 진간장 1스푼반, 흑설탕 1스푼 을 넣고
물을 3스푼정도 넣어주고
불을 올립니다
이게바로 저수분 요리법이에요 ~
어머나 저도 보이네요 ㅎㅎ
뚜껑을 닫아주시고
김이 팍팍 오르기를 기다려주시면 되어요 ~
김이 오르면
뚜껑을 열고 굴소스 1스푼을 넣고
볶아주시면 되요
어때요?
맛나보이나요?
불을 끄고 참기름1스푼을 두릅니다
요렇게 찬밥에 올려서 잡채덮밥을 해주셔두 되구요
쉽고 간단하고 건강하게 먹어보자구요 ^^
요즘 입에서 맴도는 시구절이 있어요
가을의 기도
-김현승시인-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가을에는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가을이 가까이 오긴했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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