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을 보살펴 주시옵소서 2015년 2월 14일 토요일 | |
역사하시는 주님! 주님의 섭리로 겨우내 잠들어 있던 생명들이 따뜻한 기운과 함께 회복으로 꿈틀거립니다. 독감이 심해져 지독한 합병증으로 힘들어 하던 식구의 건강이 회복됩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밭에는 농사지을 거름이 배달되었습니다. 창가에는 벌써 이른 꽃들이 피기도 합니다. 벌써 봄은 오고 있는데, 겨울 상품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 선물 안에 쪽지를 읽으니 이번 겨울은 온화한 날씨로 겨울 상품들이 팔리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물건을 사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 선물 쪽지가 얼어있는 우리 마음을 녹이는 봄소식이었습니다. 사랑의 소리를 희망의 바람결에 실어 보냅니다. 듣는 모든 이의 귓가에 훈훈한 봄소식으로 생생하게 전파되기를 기도합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들, 부채에 허덕이는 이들, 왕따를 당하고 있는 아이들, 집이 없는 사람, 정신질환과 정서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점점 멀어져 가고 있지 않는지요. 이들을 비켜 가는 사람, 외면하는 사람이 되지 않고 그들의 이웃이 되게 하옵소서. 그 구제금은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할머니에게 전달됩니다. 할머니는 아들 낳은 후 바로 남편이 죽고, 계단에서 굴러 장애인이 되었고, 그 아들마저도 정신적으로 정상인과 장애의 경계선에 있다고 합니다. 그 분은 저를 사장님이라고 하며 차 한 잔이라도 마시고 가라고 합니다. 아내가 아플 때는 찹쌀과 30만원을 준비했다고 저보고 와서 가져가라고 하네요. 버스도 타지 못하는 그 분은 돈보다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그런데도 저는 외면하고 돌아온 적이 더 많습니다. 저희 집에 한 번 오고 싶다고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이런 분들을 더 많이 섬길 수 있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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