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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CBS)

colorprom 2014. 11. 24. 13:03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2014년 11월 24일 월요일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때마다 순간마다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황량한 세상 가운데서 우리를 뽑아내셔서

영원한 생명수가 흐르는 하나님 나라의 강변에 옮겨 심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의 말씀과 주님 나라의 생명수가 흐르는 강변에 뿌리를 깊게 내려서,

사시사철 잎이 푸르고, 철 따라 열매를 맺으며,

모든 일들을 형통하게 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지난 주간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68세의 한 노인이 스스로 생명을 포기했습니다.

그가 살던 집에는 만 원권 10장이 담긴 편지 봉투가 있었고,

봉투의 앞면에는 “고맙습니다. 국밥이나 한 그릇 드시죠” 라고 썼습니다.

자신의 시신을 수습해줄 그 누군가에게 남긴 편지입니다.

지난 3월에 치매를 앓던 노모가 떠난 후 그는 세상 가운데 혼자였습니다.

그 누구도 그와 얼굴을 대하고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았습니다.

세상은 그를 밀어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주님이시라면, 그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셨겠지요?

 

‘누가 크냐’를 두고 논쟁을 벌이던 제자들 앞에 주님은 어린 아이 한 명을 데려다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이런 어린 아이 한 명을 영접하면, 당신을 영접하는 것이고,

당신을 영접하면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한 것이라 가르치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가르침을 우리는 과연 얼마나 따르고 있는지요.

쓸쓸히 고인이 된 그 노인과 같이 사회에서 소외 된 자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두고 사는지 생각해보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용서하옵소서.

만왕의 왕으로 오신 주님은 찬바람이 들이치는 초라한 마구간에서 나시고,

아주 깊은 시골동네였던 나사렛에서 자라셨습니다.

일평생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과 병든 자들과 함께하셨습니다. 세상과는 거꾸로 사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우리를 돌아봅니다.

모든 부족한 모습들은 십자가 뒤에 감추어 주시고, 주님 주신 새 생명으로 활기차게 하옵소서.

우리 주변에 어린 아이와 같이 돌봄이 필요한 많은 자들에게 나아가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올해도 이제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할 수 있는 황금 율법의 실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